금희의 여행 감상문

소개

한국문화교육론 수업에서 썼던 레포트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문화차이, 남한과 북한의 교육문화에 대한 설명을 곁들어 감상문을 작성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금희의 여행’은 나에게 티켓 없이 떠난 여행과도 같았다. 책을 읽는 내내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이 깨어져 나가면서 적지 않은 문화충격을 받기도 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북한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 것이라고 믿었다. 그도 그럴 것이 TV에서 보여주는 북한 사람들은 배가 고파서 모두 바닥에 쓰러져 누워있었고, 웃는 사람이라곤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매체를 통해 그려본 북한은 나에게 회색빛 그 자체였다. 하지만 ‘금희의 여행’을 읽으며 북한도 그리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푸른 들과 강이 있었으며, 그곳에 넘쳐나는 아이들의 웃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필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이지만 정작 회색으로 물들고 있는 사회는 남한 사회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작가가 말했듯이 한국에서는 방과 후에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대부분이 엄마 등살에 떠밀려서 이 학원, 저 학원에 다니기 바쁘기 때문이다. 자신이 정말 원해서 다닌다면 상관없는 일이지만 대부분이 어머니의 기대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나 또한 초등학교 때 6년간 피아노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당시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것이 무슨 유행인 것처럼 대부분의 어머니께서 자식들을 너도나도 피아노 학원에 보냈었다. 나는 미술 학원이 더 다니고 싶었지만 어머니께선 ‘다른 애들은 다 피아노 배우는데 너도 해야지!’라고 말씀하시며 원치도 않는 학원이 보내셨다. 학원에 가서도 배우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고, 나처럼 억지로 온 친구들과 연습실에 모여서 놀다가 돌아가기가 일쑤였다. 그래서 부끄러운 말이지만 6년간 피아노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다짐했다. 나중에 자식을 키우게 된다면 보내달라고 조르지 않는 이상 학원에 보내지 않겠노라고……. 학원에 보낼 시간에 자연에서 뛰놀게 하며, 자연에서 스스로 지식을 찾아나가게 할 것이라고…….

참고자료

· 최금희ㅣ민들레ㅣ2007.08.13/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