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장- 민족통일 교육의 차원과 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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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 교육론 제 9장- 민족통일 교육의 차원과 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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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교육은 미래지향성이, 정책은 현실지향성이 높다. 과거에는 통일교육이 정부 측을 일관되게 따르는 경향이었지만 국가의 정책추진은 항상 완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은 학문적 논의와 교육적 흐름의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정책이 교육에 대해 너그러운 관용성을 잃으면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정책자체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통일교육`은 재고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통일교육은 통일을 앞당기고, 정당하게 이룩하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이다. 통일교육이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분단현실은 확실하게 그 최후를 맞게 될 것이며, 하나 된 민족국가를 만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통일교육을 보는 관점은 지나치게 제한적이었고 하향식 흐름과 맹교적 입장으로 일관했다.
지금까지의 통일교육에서 도외시해 왔고 소홀히 다루어 왔던 바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 전에 현재의 통일교육이 가지고 있는 이론적 착각현상을 분석해본다. 첫째는 우리 민족사의 쪼개짐은 본질적으로 외세의 이익추구를 위한 강요된 우리민족의 희생이라는 점이다. 둘째, 우리 민족사의 쪼개짐은 오랜 세월에 걸친 역사적 착인이 많았던 것이 특징인데 대표적인 예가 만주 땅에 대한 해석이다. 셋째, 우리 민족사의 쪼개짐을 보는 현실인식에 근본적 비과학성이 엄존함을 모르는 점이다. 역사적 변인들은 항상 다른 변인들과 직간접적 연결이 있는 것이 확실한 것이고, 가능한 모든 변인들을 고려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심심치 않게 우리의 통일교육에 있어서도 발견된다. 넷째로, 우리 민족사의 쪼개짐을 보는 자세와 태도의 경직성에 대한 논의가 요망된다. 국가정책은 가능한 한 신축성 있고 자유로우며 탄력성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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