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실태와 앞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소개

이도영 교수님 과제 -한글의 실태와 앞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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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 정해진지 어느덧 560년이 넘었다. 그 오랜 시간동안 한글은 더욱 발전해왔고,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다듬어졌다. 책이나 TV를 보면 한글의 우수함에 찬사를 보내는 언어학자들을 자주 본다. 한글은 세상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글자로서 그 위상을 굳혔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는 외국인들을 보고 있으면 나 역시 가슴이 뿌듯해짐을 느끼곤 한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찬사를 받는 한글이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한글에 대한 무지와 편견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해야 하는 언론매체에서 보여주는 실수는 너무 많이 겪어서 익숙해졌다. 건물에 간판을 설치할 때, 우리말인 한글보다는 영어와 같이 외국어를 더 선호한다는 것도 대다수가 아는 사실이다. 또한 교육에 있어서도, 한글은 영어에 밀려 소외받고 있다. 세종대왕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이러한 사회적 모습들을 단순히 시대적 흐름 또는 개인의 자유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글은 점차 쇠퇴할 수밖에 없고, 박물관에만 존재하는 글자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오랜 역사동안 지켜왔던 민족의 숨결이 담긴 한글의 맥이 끊길 위험이 있는 것이다.
한글을 더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국어 수업을 늘리는 것이다. 현행 국어 수업이 타 교과에 배정된 시간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은데, 정작 수업시간에 다루는 내용은 시간적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초등, 중등, 고등 교육을 받아오면서 몇 백 시간의 국어수업을 받았다. 나름대로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말, 즉 국어에 대해 잘 아느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기 힘들다. 또한 국어에 관련된 문제를 접하게 되면 일단 겁부터 먹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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