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보고.

소개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아동복지 수업시간에 쓴 보고서이며,
전반적으로 유아교육적 관점에서 쓰였으며
영화의 내용을 통해 아동복지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철없는 엄마와 아이들의 좌충우돌 스토리’ 혹은 ‘가난하지만 행복할 수 있다’ 영화 첫 부분을 보면서 했던 생각들이다. 영화가 단지 오순도순 살아가는 한부모 가정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그게 아니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어떻게 애들끼리만 사는 데 옆집에서도 모를 수가 있나’ 로 시작해서 ‘동생의 죽음을 통해 남매가 느낀 감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영화는 주인공 남매들의 시선에서 그려지지 않고 한 발짝 떨어져 비교적 객관적 시선으로 그들을 관찰한다. 마치 주변에 무관심한 우리네의 시대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 아무도 몰랐을까. 카메라의 시선처럼 멀리서 보고 알면서 모른 척 한 것은 아닐까?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 어떻게 보면 사회가 얼마나 삭막한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은 엄마 없이 1년을 보내면서 점점 황폐화 되어간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점점 망가져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엄마 없이 1년을 살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아이들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어떻게 엄마 없이 아이들이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로 공원의 물로 1년이나 살 수 있을까. 보통 엄마 없이 아이들끼리 몇 일을 살 수 있을까.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은 마치 엄마 없이 살 수 있는 날들이 이미 오래 전에 지났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 영화에 표현된 일본사회의 문제는 비단 그들만이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사회 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 혹은 부모에게 버림 받은 아이들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사회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