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불문학]사르트르의 '구토'(La nausee)에서 로캉탱의 모험과 실존의 발견

소개

구토에서 주인공 로캉탱이 느끼는 모험과 마로니에 나무뿌리에서 찾아낸 실존에 대해 쓴 글입니다.

목차

1. 로캉탱의 모험
2. 로캉탱과 마로니에 나무뿌리

본문내용

. 로캉탱의 모험
‘구토’는 실존주의의 사상적 배경을 지닌 작품이다. 사르트르에 의하면 실존주의란 어떤 사물의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간을 제외한 모든 사물은 실존이 아닌 관념을 통해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구토’의 실존과 로캉탱이 말하는 모험의 느낌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구토에서의 모험은 음악과 이야기, 그리고 경험과 관련된다. 예컨대 시간(과거, 현재, 미래), 여행과 경험, 문학과 이야기, 이름 지을 수 없는 관념(Idee)들에게서 느낀 색다름 등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카페의 축음기에서 들었던 재즈음악은 구토속의 작은 행복을 주었고 또한 모험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음악이 멈추면 한 세계에서 모험이 없는 다른 삶으로 떨어지고 만다. 나의 삶에도 이런 모험의 느낌이 있었을까?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어느 한가로운 날에 세상을 내 멋대로, 내 시간에 맞추어 바꾸어 본다고 생각하면 나의 삶의 흐름도 바뀔까, 아마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 순간 나는 모험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갑작스레 돌아온 현실은 이 모든 환상을 없애고 말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