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관람

소개

미술 전시회에 다녀온 뒤 소감을 작성한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07년 6월 6일 저녁,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인사동에 도착했다. 물론 과제 때문에 처음 가보는 미술관이었지만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미술작품들과의 만남에 설레임이 앞섰다.
내가 관람한 전시회는 ‘바람꽃, 그리움으로 피어나다(Wind Flower Series)’라는 제목의 추경 작가의 열여섯 번째 전시회였다. 아는 분의 도움으로 초대장과 팜플릿을 들고 초대시각 저녁 여섯시에 도착하고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큰 규모의 전시회였다. 작가의 여러 인척들과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작가의 전시회를 축하하고 있었다.
왠지 모를 생소함과 주눅이 들어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을 때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모두 닮은 꽃을 그린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서야 내가 전시회에 왔음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곳 저곳에서 그림에 대한 설명이 분주하게 이루어졌지만 막상 그림은 보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 분주하게 그림들을 살폈다. 모든 그림을 다 본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감상할 만큼 감상했다는 생각에 둘러봤던 그림들을 다시 찬찬히 뜯어보았다.
약 20여장의 그림은 나름대로의 제목을 가지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전혀 반대였다. 모든 그림의 제목이 똑같았다. ‘바람꽃...’ 바람꽃이라는 제목 뒤에 붙어있는 작은 일련번호들만이 각기 다른 그림들의 본체를 구별해주고 있었다.
작가는 외딴 시골에서 작품의 완성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벌써 십여년 째 외딴 곳에서 살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지난 4년간의 노력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눈이 오면 먹을 것을 구하러 산 밑으로 내려가야 할 만큼 외딴 곳인데 그곳에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작가를 맞이하는 여러 꽃들의 모습이 어찌 범상치 않게 보일 수 있었을 것인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