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소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

주인공 드미트리 드미트리치 쿠로프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안나 라는 여인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실이 곧 진실이 되지 않는 삶의 진실. 거짓도 진실도 아닌 삶이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꿈인지 조차 구별할 수 없다. 우리는 그런 아이러니함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 속에서 쿠로프와 안나의 만남은 어찌 보면 한낱 꿈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냥 잊으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만남을 언제까지고 이어 보겠다는 일념하나로 만나고 또 만나고, 다시 만났다. 아무도 모르는 그런 비밀스런 만남이 언젠가는 끝이 오기를 바라며 말이다.

그들이 처음 만난 곳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도 아니었고, 그들의 일터도 아니었다. 그저 잠시 쉬기 위해 간 휴양지에 불과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만남은 더더욱 꿈과 같이 아름답기만 하였고,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달콤한 나날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들의 만남은 있지도 않았던 일로 쉽게 치부해 버릴 수 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사랑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한 것은 단순한 연애일 수 있으나 그것은 불륜이다. 그들은 서로 안정된 가정까지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불륜이라는 생각이 들자 이들의 만남이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지는 않았다. 더욱더 싫은 것은 이런 내용이 지금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어쩌면 너무도 일상적인 모습일 수 있고, 이런 것이 이제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지고 있으며 아직은 아니지만 나도 언젠가는 이럴 수도 있고, 이런 상황을 원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치가 떨리는 것이다.

참고자료

·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