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수취인불명` 감상

소개

영화 `수취인불명` 감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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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의 첫 장면은 빨간 버스를 배경으로 한다. 우체부를 향해서 달려가는 여자는 무척이나 기다리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편지는 `Address Unknown`라고 찍힌 되돌아온 편지이다. 여자의 표정을 봤을 때 그렇게 돌아오는 편지가 처음은 아닌 것 같았다.

잠시 후 그 여자는 폴라로이드로 아들인 창국이 사진을 몰래 찍는다. 사진을 찍다가 창국에게 들킨 여자는 아들인 창국에게 폭행을 당한다. 그 장면까지는 그 둘 사이가 모자간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아들이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중에서야 그 둘이 모자지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여자. 미군에게 몸을 파는 양공주였다. 흑인 미군과 사랑에 빠져 흑인혼혈아 창국을 낳고 ,그 미군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를 잊지 못해 항상 되돌아만 오는 편지를 보내며..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또 언젠가 돌아올지도 모르는 흑인 남편때문에 한국어 보다는 영어를 사용하며 주변사람들에게도 소외당하고 살아간다.

그런 엄마 밑에 지내는 창국. 흑인 아버지를 잊지 못하고 정신마저 이상해져버린 엄마와 튀기라는 놀림 속에 상처에 찌들어 보인다. 창국은 마땅한 일자리도 없이 엄마를 좋아하는 개장수(개눈)를 따라다니며 일을 한다. 개를 잡는 잔인한 장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개를 매달아 놓은 줄만 겨우 잡고 있다. 개눈에게 온갖 욕을 다 먹으며, 수모 속에 결국에는 개눈을 살인하게 된다.

이런 우울한 모자 관계에서는 폭력이 끊이질 않는다. 슈퍼에 가서 영어를 쓰며 물건을 사려는 엄마는 슈퍼주인과 싸우게 된다. 여기서도 창국은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남의 배추밭에가서 도둑질하는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그렇게 때리는 아들과 매 맞는 엄마, 둘 모두 상처투성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