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서울 시립 미술관 관람 후기

소개

서울 시립 미술관 관람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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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금은 덥게 느껴지는 5월의 어느 날. 오전 수업이 끝나고 충동적으로 떠난 서울. 1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타고 푹~ 자고 일어나니 서울!! 역시 공기 안 좋고.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서울에 살 때는 몰랐는데 청주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요새들어 드는 생각들... 서울은 살기 힘든 곳이다.
원래는 인사동에 가려고 했지만 자주 갔던 인사동에서 조금 벗어나고도 싶고, 복잡한 인사동보다는 조금은 한적한 곳을 찾아간 곳이 서울 시립미술관이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꼭 붙들고 전철 3호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서 타박타박 걸어서 도착한 곳은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을 같이 걸으면 헤어진다네 어쩐다네~ 하는 실없는 소리를 하면서 걸어갔다. 평일이어서 점심시간에 잠시 쉬고 있는 회사원들 말고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서 도착한 시립미술관.
덕수궁 옆에 위치한 시립미술관은 2002년 5월 중구 서소문동 37번지 옛 대법원 자리로 이전했다. 미술관내의 작품도 감상하기에 즐겁지만, 건축과를 다녔던 나로서는 건물 자체도 관심이 많이 가는 곳이다. 덕수궁 길을 따라 언덕길 위에 위치한 시립 미술관은 나무들과 휴식공간이 잘 어우러진 도심속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몇 안되는 곳 중에 한 곳이다. 르네상스식 건물인 옛 대법원 건물의 전면부를 보존해서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미술관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면서 처음 눈에 띄는 야외전시. ‘미술관 봄나들이’.
‘미술관 봄나들이’는 미술관을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 그저 무심히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미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말을 걸고 있다. “ 그동안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았답니다.” 라고. 작년부터 시작된 ‘미술관 봄나들이’전시회는 올해 ‘상상’이라는 주제로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12명의 작가의 14가지의 작품은 시립미술관 곳곳에 눈에 띄게, 또는 살짝 숨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가장 앞에서 맞이하는 “최평곤님의 가족”부터 입구 직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최혜광님의 이카루스의 추락”, 그리고 얼마 전에 신문에서 봤던 “티코벤츠”까지. 다양하고 참신한 생각이 많이 들어잇는 작품들이었다. “티코 벤츠”는 신문에서 보고 참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실망스러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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