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토막

소개

인물과 작품 분석

목차

토 막
1920년대 기적 불 때와 비교 시

본문내용

1930년대 쓰여진 극이라 그런지 일제 식민지상 비참한 현실을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의 나라, 조선을 버리고 일본으로 떠나갔던 실상, 그러다 결국 문패와 도장이 없는, 즉 자신의 나라를 읽어버린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147. 삼조: 죽어라 농사를 지어서 입에는 거미줄이 이는 세상입니다, 대체 조선에 나오면 뭘 해먹고 삽니까?
명서: ~이 나라에 무엇이 남는단 말이야. 늙은이와 병신! 결국 쓰레기통이다.
175. 배달부: ~밖에는 문패도 없고.
명서: (반항적 어조로)내게 도장 같은 것은 없다.

1920년대 기적 불 때와 비교 시
* 기간의 변화- 1부 지문: 가을 석양의 여윈 광선이 흘러 들어올 뿐
2부: 익년 초춘의 어느 날 저녁(반년의 흐름)
(기적 불 때가 하루라는 시간적 흐름으로 이뤄졌다면 토막은 세월의 흐름을 두고 있다.)

* 상황별 바람 소리 효과로 인해 필자의 감정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경선가족과의 이별 후 부는 바람소리-외로움, 적막한 느낌
소리 방문 전 바람소리-불안, 초조
마지막 바람 소리-분노, 슬픔
(기적 불 때의 공장 소리 뚜- 같은 장치 사용)

* 대화의 경제성, 시간 전개의 속도감, 대화를 통한 간접적인 전달은 집중력을 높여줬다.
(기적 불 때, 화실의 긴 독백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직접적인 전달 방식이었음)

* 명수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지 않지만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중요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끔 한다. 돌아오지 않는 복만을 기다리고, 연락 없는 명수를 걱정하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그들이 복만과 명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게끔 해준다. 또한 기적 불 때에 복만처럼 조국의 현실, 그릇된 사회현실의 희생양으로써 쓰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 가정의 아들이 아니라 한 조국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극에 등장하지 않은 명수의 죽음은 필자로 하여금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