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천사날다를 읽고

소개

노엘 샤틀레 지음, ‘천사, 날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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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성 또는 여성.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둘 중 하나로 선택되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남녀의 구별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해왔다. 선택되어진 성으로부터 남성다움이나, 여성다움을 발전시켜 속해 있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융합해간다. 이것이 인간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틀이라 생각했다.

독후감을 쓰기위해 서랍 속 깊이 잠들어 있는 책을 몇 권 꺼내 들었다. 남자의 후반생, 오프라 윈프리, 시집 몇 권. 그리고 나에게 선택된 ‘천사, 날다.’ 시간과 수고를 덜기위해 가급적 얇고 쉬운 책을 골랐다. 책 표지에 있는 간단한 책의 내용을 보았다. ‘40년간 여자로 살아온 한 남자의 아름다운 비상!’ 이란 문장이 눈에 띄었다. 머릿속에는 트렌스젠더, 하리수 성전환 등의 단어가 떠올랐다. 성 정체성을 잃은 인간의 삶을 다룬 소설이란 생각과 함께 책의 첫 장을 넘겼다.

소설 속 주인공은 여자로 태어나 드니즈란 이름을 갖게 된다. 소설 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는 철봉과 피아노로 표현되었다. 아버지는 드니즈와 함께 철봉을 했고, 어머니는 드니즈에게 피아노를 가르친다. 드니즈는 남자아이들처럼 행동하는 것을 좋아했다. 엄마보다는 아빠의 행동을 따라했고, 남자아이들이 하는 놀이를 하고 싶어 했다. 남자가 되길 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창을 든 기사가 나타나 드니즈의 여성에게 ‘쉿!’ 이라 말한다. 그리고 남성만이 갖고 있는 것을 선물해 준다. 이 부분에서 소설의 감상적 표현에 적지 않게 당황했다. 말도 안 된다는 말이 절로 새어 나왔다. “책을 계속 읽어야 할까?” 이런 고민도 했다. 책을 잘 못 골랐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책장을 덮었다. 그날 만난 친구들에게 책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유치한 표현을 적나라하게 토로했다.

그 중 한 친구가 “아, 그런 사람 정말 있어! 뭐라고 하더라? 아! 클라인펠터 증후군!” 내 생각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처음 말한 것처럼 남성 또는 여성뿐인 사회라고 생각했다. 인위적으로 성을 바꿨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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