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오아시스 씰크로드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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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란 사막을 비롯한 건조지대의 군데군데에 항상 물이 괴어 있어 초목이 자라고 인간이 생활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옛날부터 오아시스는 사막인들의 생활의 보금자리였을뿐만 아니라 교역의 중심지로서, 거기에서 문물이 집산되고 교통이 발달했으며 도시도 형성되었다. 이러한 사막대 곳곳에 오아시스가 산재해 있는데, 그것이 이어져 동서로 뻗은 길이 바로 오아시스로다. 다시말하면, 오아시스로란 주로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건조지대(사막)에 점재하는 오아시스를 연결하여 이루어진 동서교류의 통로를 지칭한다.
오아시스로는 씰크로드의 여러 갈래 간선과 지선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길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용도에서나 이용도에서 여러 차례 기복을 겪은 초원로나 해로와는 달리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큰 변동 없이 줄곧 이용되어 왔으며, 초원로나 해로에 비해 연도의 포괄범위도 더 넓다. 요컨대 오아시스로는 동서교통로에서 문자 그대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리하여 씰크로드에 대한 인지에 있어서도 초기의 리히트호펜이나 헤르만은 이 오아시스로만을 씰크로드로 간주하였다. 보통 오아시스로를 씰크로드라고 지칭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 있다.
현존 기록에 의하면 파미르 고원 서쪽의 서아시아 지방에는 기원전 6세기경에 이미 정비된 교통로가 존재하였다. 헤로도투스는 『역사』에서 수도 수사로부터 아나톨리아 리다아의 사르디스까지 연결하는 길을 ‘왕도’라 명명하고, 그 실태를 기술하였다. 이와같이 기원전 6세기에 이미 서아시아 일대에는 상당히 발달된 교통로가 줄줄이 뻗어 있었다.
그러나 파미르 고원 동쪽 지대의 교통에 관한 기록은 기원전 2세기에 와서야 처음으로 나타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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