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고대사] 아나바시스를 읽고

소개

서양고대사 사료중의 하나인 `아나바시스`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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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크세노폰(Xenophon)의 『아나바시스(Anabasis)』는 전쟁사 최고 고전으로 꼽히는 책으로 《1만인의 퇴각》이라고도 불린다. 아나바시스는 ana(=up)과 basis(=go)를 결합한 희랍어로 ‘올라가기(go up)’라는 의미이다. 이는 키루스2세가 군대를 거느리고 저지대인 소아시아의 해안지대로부터 쿠낙사 전투가 벌어진 티그리스(Tigris)강과 유프라테스(Euphrates)강 사이의 고지대로 행군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올라가기’라는 표현은 전 7권 가운데 2권까지만 적용될 수 있으며, 오히려 내륙으로부터 해안지대로 내려가기, 퇴각(退却)이란 뜻의 ‘카타바시스(katabasis)’ 또는 흑해 연안을 따라 나아가기란 뜻의 ‘파라바시스(parabasis)’라고 불리는 것이 더 어울린다. 아나바시스의 저자 크세노폰은 그리스의 저술가이자 철학자였는데, 저서속에서 철학자 소크라테스나 스파르테왕 아게실라오스(Agesilaos)와의 친분이 일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정계와 지식인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인물들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그는 직업군인으로써 키루스의 ‘일만인’ 가운데 포함되어 쿠낙사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키루스가 죽은후 헬라스 용병의 지휘관이 되어 군대를 무사히 귀국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때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아나바시스인데, 이 책은 단순히 종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정치, 행정, 군사조직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헬라스 군대의 발길이 닿았던 지역 사람들의 삶의 이모저모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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