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미운오리새끼를 읽고

소개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입니다. 동화를 읽고 난 후 어른의 시선으로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미운오리새끼 안데르센
3. 마음의 벗 미운오리새끼
4. 수동적인 미운오리새끼
5. 나오며

본문내용

2. ‘미운 오리 새끼’ 안데르센

어떠한 글이든 그 글에는 작가의 생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것이 동화라고 해도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미운 오리 새끼」역시 마찬가지이다. 「미운 오리 새끼」의 작가인 안데르센은 어쩌면 자신의 모습을 ‘미운 오리 새끼’라고 표현했는지도 모르겠다.
「미운 오리 새끼」는 1843년 안데르센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일년 동안이나 심혈을 기울여 쓴 자전적 동화이다. 구두제조공과 세탁부의 아들로 태어난 안데르센은 어린 시절 끔찍스런 가난을 경험한 후에 상류계층의 후원으로 공부를 해서 '인간승리'에 가까운 세속적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출세한 후에도 사회 계급 간의 장벽이 두터운 덴마크 사회에서 최하층민 출신인 안데르센은 늘 '미운 오리 새끼' 신세를 면치 못하였다. 외국에서 명성을 얻은 안데르센을 덴마크 국왕이 파티에 초대했을 때 후원자 요나스 콜린의 친지가 노골적으로 그의 출신 성분을 들먹이면서 그럴 자격이 없다고 모욕을 줄 정도로 덴마크에서의 안데르센의 삶은 녹록하지 못했다. 그래서 안데르센은 평생 서구 유럽의 여러 나라를 전전하면서 고향땅에서 느낀 절망감과 외로움을 잊으려 했다. 따라서 「미운 오리 새끼」에는 고국에서 '아웃사이더'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안데르센의 절망감과 이에 대한 보상의식이 짙게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