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론] 협상과 나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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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리모컨을 점령하고 앉아 수요일, 목요일 연속 슬픈 연가만을 봐대고 집에서 일어나는 온갖 잡다한 일에는 손끝 하나 대지 않는 이기심을 발휘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같이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비단 이러한 동거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와 함께하는 모든 곳에서도 늘 암묵적인 협상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하여야 한다거나 화장실에서는 한 줄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
모두 오랜 세월을 통해 몸으로 체득한 사람들 사이의 협상임이 분명하다. 위에서도 보았듯이 나의 하루 일과는 내내 협상의 연속이었다. 때로는 친구와, 때로는 전혀 모르는 타인과도 협상은 존재하고 있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였다. 즉, 다른 이들과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앞으로 세상은 더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해갈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의 이해관계는 더욱 첨예하고 복잡하게 얽히게 될 것이며 이러한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기 위해서 협상은 더욱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원만한 협상을 위해 우리는 일정부분 희생을 감수하여야 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하다. 그리고 협상이 체결된 이후 서로의 의무와 약속을 지키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더 나아가 이러한 협상이 공평하고 동등하게 체결되어 올바르게 이행된다면 사회는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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