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lg카드사에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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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신용불량자가 4백만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무분별한 신용카드의 사용으로 인한 책임으로 그 책임은 우선 정부의 신용카드사용의 장려와 신용카드회사들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심지어 경제적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 까지)과 국민들의 지각없는 카드의 남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카드업계가 호황일 때 LG그룹에선 한때 ‘땡이’뉴스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내뉴스만 나오면 이헌출 LG카드 사장의 경영술이 뉴스 첫머리를 장식했기 때문이다. 전두환 대통령에 관한 기사로 뉴스를 시작하던 5공화국의 ‘땡전’뉴스에 빗댄 우스개말이었지만 LG카드를 보는 LG그룹 경영진의 우호적인 시각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사실 LG카드는 LG그룹 경영진에게 ‘우리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모든 업종에서 삼성에 밀려 2등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LG카드가 보란듯이 삼성카드를 제치고 업계 1위를 달렸으니 LG 경영진 입장에선 LG카드가 얼마나 예뻤겠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 LG카드가 지금은 LG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룹 총수가 LG카드의 유동성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채권단에 지주회사인 ㈜LG의 주식을 담보로 잡히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효자’로 추앙받던 회사가 졸지에 ‘불효자’로 낙인찍히게 된 것이다.
카드사의 위기는 비단 LG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전업카드사는 물론 은행계열의 카드사들도 대부분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은행에서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을 카드사가 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카드는 일찌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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