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에이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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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작품을 영화로 처음 접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이유는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가 단지 향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여성들을 죽였다는 것과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만들고 싶었던 향수가 결국 그를 파멸로 이끈 것에 대한 허탈감 때문이었다. 영화에 대한 충격이 원작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져 ‘향수’를 읽었다.
‘향수’의 주인공 그루누이는 1738년 한 여름 썩은 내가 진동하는 파리의 한 생선 가판대 밑에서 통풍과 매독 그리고 가벼운 폐결핵에 걸린 한 젊은 여인에게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태어나자마자 생선 내장과 함께 버려졌다. 하지만 그루누이는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았고 그를 낳은 젊은 여인은 영아를 죽이려 했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하게 된다. 어머니가 죽어 돌봐줄 사람이 없던 그루누이는 관청의 관리로 보모들 손에 자란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잘 먹는다는 이유로 보모가 계속 바뀌었다. 결국, 잔느 뷔시 라는 보모가 그를 돌봤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잘 먹을뿐더러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 것을 불길이 여긴 그녀가 몇 주 뒤 아이를 데리고 한 성당의 신부에게 데려간다.
대수롭지 않게 그루누이를 맞은 신부였지만 결국 그도 얼마 못가 가이아르 라는 부인에게 넘겨주고는 도망치듯 사라진다. 가이아르는 다소 무감각하고 냉정한 사람이었다. 그루누이가 여덟 살이 되던 해 신부가 더 이상 돈을 보내오지 않자 그녀는 그를 시내에 데리고 나가 무두장이에게 팔아넘긴다. 후각이 특히나 발달한 그루누이는 냄새만으로 그 무두장이가 자신을 죽일 수 있겠다고 판단을 하여 열심히 일한다. 그런데, 어느 날 미세하게 나는 좋은 향기에 이끌려서 자신도 모르게 어디론가 향했고 결국 그 향기의 근원인 일면식이 없는 여자의 목을 졸라 살인하게 된다. 그것이 그루누이의 목적을 가진 첫 번째 살인이었다. 살인을 저지른 그는 ‘향기’라는 것에 매료 되어 파리의 향수 제조인인 발디니 의 조수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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