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그들은 왜 불안한가

목차

1. 생물학적 측면
2. 심리학적 측면
3. 환경적 측면

본문내용

현대는 불안의 시대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경험하는 모호함과 막연함은 우리들에게 상당한 불안을 자아내고 앞날에 대한 걱정에 휩싸이게 만든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불안이 인간 존재의 깊은 심연에 드리워져 있는 근본적인 분위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간 자신의 존재가 어느 순간 한 줌 존재의 무게도 지니지 못한 채 흩어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허무한 죽음의 순간이 예고없이 닥쳐오며 그 순간을 어느 누구도 대신 떠맡아줄 수 없다는 사실, 더구나 이런 사실들을 모를 수 없다는 앎의 불행. 바로 이것이 인간에게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원초적 불안, 실존적 불안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존적 불안 이외에 현대인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본 report에서는 그 원인에 대하여 생물학적인 측면, 심리학적 측면, 환경적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1. 생물학적 측면

불안과 같은 정서반응은 주로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계와 관련된다. 불안은 임박한 위험에 대한 신호로 교감신경계의 흥분을 일으키는데, 이는 유기체에게 위험이나 위협에 직면해서 싸울 것인지 아니면 도피할 것인지를 준비하도록 한다.
불안할 때 일어나는 교감신경계의 반응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진다. 피의 흐름이 말초기관에서는 감소하여 장기의 혈관이나 사지의 혈관이 수축한다. 이런 반응으로 우리는 손발이 차거나 오싹함을 느끼기도 하고, 위가 거북하게 느껴진다. 대신 뇌나 근육에는 피가 많이 흐르게 되어 신속하게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성적인 흥분은 억제되고 호흡이 가빠지고, 피부전도반응으로 손바닥에서 땀이 나기도 한다. 내분비선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 싸움이나 도피를 위한 경계 태세를 갖추도록 혈당을 높이고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내분비 물질을 방출한다. 이 외에도 근육 긴장이 증가한다. 특히 목과 어깨 부위의 긴장이 일어난다.

참고자료

· 장연집, 박경, 최순영 (1997). 현대인의 정신건강, 학지사, p.17~24 , p.127~135.
· 이용승 (2000). 범불안 장애, 학지사, p.71~96.
· 이종관 (1999). 현대인은 왜 더 불안한가, 중알일보 1월 5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