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 노장철학 중간고사 -1 경물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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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물중생에 대한 함의는 도가철학자인 양주에 대한 <맹자>의 시각과 <한비>의 시각에서 드러난다. 맹자는 양주를 극단적 이기주의라고 상정하고, 또 다른 극단에 있는 이타주의자 묵자와 함께 비판한다. 이때에 논의의 핵심은 ‘자기만을 위한다는 것’이다. 텍스트에 등장하는 양주는 ‘털 한 오라기를 뽑아서 천하가 이롭더라도 하지 않을’ 인물이며 반대로 묵자는 ‘정수리부터 발뒤꿈치까지 닳아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이라면 하는’ 인물이다. 양주는 자기 한 몸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으로, 이때의 자기 한 몸은 ‘자신의 생명’을 대변한다.
양주와 묵자 사이에 등장하는 자막이라는 인물은 그 중간을 향하고 있는 인물로, 온전한 중간이 되기 위한 조건인 ‘저울질’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본문의 ‘권’은 극단적 이기주의자인 양주와 극단적 이타주의자인 묵자 사이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리 안에 들어있는 추인 ‘온전한 도덕성을 잣대로’ 구체적인 사례에 맞춰 저울질 하라는 이야기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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