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학] 제라르 드 네르발의 Sylvie 10장 분석

소개

제라르 드 네르발의 소설 '실비'의 10장 LE GRAND FRISÉ를 분석한 A+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실비 : 과거와 현재
Ⅱ 오티스와 샬리스
Ⅲ ‘키다리 곱슬머리’ : Double-rival

본문내용

아드리엔느의 환영과 같은 이마쥬는 제라르를 혼란에 빠트린다. 제라르는 그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의 여인인 실비에게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되고 그의 기억 속 실비의 모습과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의 풍경을 떠올리며 그녀가 있는 루아지로 향한다.
이 여행은 행복했던 과거의 순간을 되찾으려는 순례라고 할 수 있다. 제라르에게 혼란을 벗어난 평온은 과거 행복했던 어린 시절에만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라르를 그 과거에 연결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추억 속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실비이다.
하지만 현재의 실비는 제라르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다. 8장에서부터 나타난 변화된 모습은 10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그들의 대화에서 간접적으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달라진 제라르의 태도 역시 발견할 수 있다.
10장을 크게 세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실비의 변화된 모습과 그것이 뜻하는 것을 알아보았고 두 번째로는 그들의 대화에서 나타나는 ‘오티스’와 ‘샤알리’가 갖는 의미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키다리 곱슬머리’라는 ‘분신’의 존재를 분석해보았다.

Ⅰ 실비 : 과거와 현재

실비는 제라르를 현재의 루아지에 연결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많은 것이 바뀌거나 사라져버린 풍경에서 유일하게 변치 않은 존재로 여겨지는 그녀는 고대의 미를 지님과 동시에 현실에 발붙이고 있는 존재이다. 제라르는 그녀가 이러한 과거의 모습으로 자신을 현실이자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 추억이 존재했던 장소에 붙들어주길 기대했지만 실비도 시간의 흐름에 속절없이 변하고 말았다.

Sylvie avait une toilette de demoiselle, presque dans le goût de la ville.[…]Son œil étincelait toujours dans un sourire plein de charme, mais l'arc prononcé de ses sourcils lui donnait par instants un air sérieux.

참고자료

· 김동규, 「네르발 작품에 나타난 《여행》연구」, 『불어불문학연구』, 23집, 1988, pp,19-34.
· 김순경, 「‘오렐리아’와 ‘악마의 묘약’에 나타난 분신」, 『불어불문학연구』, 88집, 2011,겨울호, pp.79-123.
· 김승철, 『G. de Nerval의 ‘Sylvie’에 나타난 공간 연구』, 부산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6.
· 박혜영, 「SYLVIE : 환상과 환멸의 공간」, 『인문과학』, 67집, 1992, pp.159-190.
· 전광호, 「고티에의 ‘화신’과 네르발의 ‘오렐리아’에 나타나는 분신의 비교연구」,
· 불어불문학연구, 72집, 2007, 겨울호, pp.39-72.
· 조태남, 「‘실비’의 두 갈래 산책길」, 『인문논총』, 8권, 1996, pp.119-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