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몽항쟁기 (삼별초를 중심으로)

목차

Ⅰ. 머리말

Ⅱ. 삼별초의 설치와 성격

Ⅲ. 삼별초의 대몽항쟁
1. 무인정권의 몰락과 출륙 환도
2. 삼별초의 항쟁
1) 환도 강행과 삼별초의 봉기
2) 삼별초의 진도 항쟁
3) 삼별초의 탐라도 항쟁

Ⅳ. 맺음말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12⦁13세기 고려사회는 대내적으로는 1170(의종 24) 무인정변 이후의 정치적 혼란과 향촌사회에서의 대대적인 저항과 대외적으로는 거란유종(契丹遺種)⦁몽고(蒙古) 등의 북방세력의 침략 등으로 인해 총체적인 국가적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인집권세력은 사병을 양성해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병은 사적관계 이외에는 역할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최씨정권에서는 사병 이외에 삼별초(三別抄)라는 새로운 군사조직을 만들었다.
삼별초는 공병(公兵)⦁사병(私兵) 성격의 요소를 동시에 가졌던 군사조직이었고 대몽항쟁기 고려 군사력의 중심이었다. 그런데 삼별초는 1270년(원종 11) 국왕에 의해 전격적으로 해체되면서 대대적인 대정부⦁대몽고 항쟁을 펼쳤다.

<중 략>

1270년(원종 11) 2월 무인집단의 영수인 임연(林衍)이 강화도에서 병사했다. 이로써 무인집단의 대몽항쟁 노선에는 커다란 혼선이 야기되게 되었다. 임연이 죽은 후 아들 임유무(林惟茂)가 집정의 직을 계승했다. 그러나 임유무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의 장인 이응렬(李應烈)과 임연의 심복인 송군비(宋君斐)가 정치의 실권을 장악함으로써 무인 집정의 권력 구조에 취약성을 드러내게 되었다.
1269년 12월에 몽고에 입조한 바 있는 국왕 원종은 이듬해 2월에 연경에서 몽고의 세조 쿠빌라이와 회견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1270년(원종 11) 5월 원종은 돌아오는 길에 임연이 병사하고 임유무가 집정의 지위를 계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무렵 임유무의 정권은 아직 확고한 기반을 다지지 못하고 불안한 상태에 처해 있었다. 따라서 원종은 이 시기를 무인집단의 잔존세력을 와해시키고 왕권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중 략>

연합군의 공격으로 진도가 함락된 후 삼별초군을 총지휘하게 된 김통정은 탐라도로 이동한 이후 약 반 년 동안 전함 건조와 탐라성의 확장 보수 공사를 서둘러 추진함으로써 군사력의 재건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리해 1271년(원종 12) 말경에 이르자 삼별초군의 전력은 진도 함락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게 됐다. 그러나 삼별초에 의해 옹립된 승화후 온이 진도에서 살해되었기 때문에 정통 고려정부를 자임하던 권위는 위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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