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나이팅게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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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부터 할머니께서 많이 아프셨다. 당뇨와 뇌졸중 등 할머니께서는 거의 병원에 계시거나 부모님과 병원을 다니셨다. 우리 집 근처인 경북대학교병원에 다니셔서 나는 학교를 마치면 할머니께 곧잘 가곤했다. 그래서 병원은 나에게 익숙한 장소였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는 고등학교에서 진학을 생각하면서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가 간호사가 될 거라고 했을 때 주위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왜 힘들게 간호학과로 가려고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때는 막연히 어릴 때 보았던 간호사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내 적성에도 잘 맞을 것이라 믿었다. 어릴 적과 달리 4학년인 지금 취업과 국가시험을 앞두고 내가 당장 간호사가 되었을 때 잘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막연함이 생긴다. 이 시점에서 “미스터 나이팅게일”이라는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멀쩡한 대기업을 그만두고 20대 후반이 되어 간호학과에 진학하여 현재 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는“자신의 꿈이 항상 진행형이다. 꿈이란 큰 아웃라인에서 조금씩 채워가는 것이며, 인생의 타임테이블에서 간호사는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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