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마코스 윤리학(쾌락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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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이 정의한 쾌락이란 어떤 순간에 느끼는 감정이므로 운동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운동, 즉 활동은 시간 안에 존재하며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또한 이 모든 활동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마지막 순간에 완성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쾌락은 목적이 있어 무엇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전체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쾌락은 운동하거나 생성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쾌락은 운동과 조화하면서 활동의 완성도를 높이게 된다. 운동의 성취에다 행복한 감정인 쾌락을 부가한다면 이는 완벽하게 완성된 활동이라 부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활동들은 여러 감각으로 나뉘며 그 활동들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쾌락에도 여러 가지 종류들이 있다. 음악가과 건축가는 자신이 하는 일에 더 많은 쾌락을 느낀다. 이처럼 쾌락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각각의 활동들을 강화하는 데 꼭 들어맞는 고유한 쾌락의 종류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이 각기각색이기 때문에 쾌락은 이질적인 존재이다. 내가 만약 수학을 좋아한다면 수학이라는 활동을 통해 쾌락을 느낄 수 있지만 내가 만약 수학을 싫어한다면 수학이라는 활동은 쾌락이 아닌 고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처럼 쾌락에는 활동마다 여러 가지 차이를 보인다. 또한 쾌락의 종류를 선한 것과 악한 것으로도 나눌 수 있다. 고귀한 일에 대한 욕망에서 나오는 쾌락은 좋은 것이지만 추악한 일에서 나오는 욕망에서 나오는 쾌락은 나쁘다. 예를 들어 내가 남을 도와주는 봉사를 통해 느끼는 쾌락은 좋은 것이지만 내가 도둑질을 통해 내가 원하던 사물을 얻은 쾌락은 그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의 활동에 대한 쾌락을 잘 살펴 볼 필요성을 가지게 된다.
철학자들은 쾌락을 선한 것인지 혹은 나쁜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했다. 전자로 쾌락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은 쾌락을 만물의 목적이라 생각했다. 그 이유는 쾌락은 어떤 것의 목적이 아닌 그 자체로서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쾌락을 통해 즐거움을 가지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쾌락은 그 자체로 선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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