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

목차

1. 피로사회
2. 성과의 자극
3. 깊은 심심함으로

본문내용

피로사회
다양한 뉴스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최근의 소식이 있다. 경제성장률 둔화, 소비경제위축, 부동산 경기침체 등이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섬과 동시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한국의 경기침체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사회적 상황 속에서 기업은 이윤창출과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성과와 생산성, 효율이란 단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 중심에 서 있는 청년층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청년층에게 붙는 다양한 수식어가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의 삶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삼포 세대’이다.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란 의미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 청춘들을 위해 사회는 달콤한 유혹을 던지기 시작했다. 바로, 긍정성의 대두이다. 긍정하면 천하를 얻을 수 있고 긍정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 말한다. 이 외침에 반응하는 청춘들은 진실로 열심히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

< 중 략 >

깊은 심심함으로
저자는 말한다. 성공을 향한 긍정성의 과잉을 멈추고 참된 인간됨과 생명을 위한 부정성의 시간을 확보하라. 저자의 시적표현이 마음에 든다. ‘깊은 심심함으로’. 깊은 심심함은 현 시대와 존재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시작된다.
깊은 심심함의 부정적 인식은 우리에게 귀 기울여 듣는 재능,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과 판단의 여유를 허락한다. 깊은 사유는 다름을 인정케 하며 동물적인 틀림의 외침을 잠재운다. 그런데 이런 인생도 피곤한다. 그 이유는 회의의 노동, 정신의 노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과중심의 삶이 주는 피로도와는 사뭇 다르다.
피로사회에서 벗어나는 길, 피로한 자아로부터 해방되는 길은 깊은 심심함으로 들어가 참된 인간됨의 삶을 묵상하며 내가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영감을 주는 피로, 즉 부정적 힘의 피로를 선택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