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르츠 캔디 버스> 감상문

소개

시집 <후르츠 캔디 버스>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겨우 표지 한 장 넘긴 후 읽은 첫 시 ?날 수 있어, 룩셈부르크를 찾아가?는 나에게 너무나 어렵고 어려웠다. 도통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단어와 어절을 곱씹으며 읽고 또 읽는다. 머리가 아파온다. 겨우 한 개의 시를 읽었을 뿐인데 말이다. 이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한다. 다음 페이지의 실린 시를 읽는다. 나의 선택은 ‘혹시나’했지만 ‘역시나’로 끝났다. 페이지를 휙휙 넘기고 넘긴다. 이제는 과연 내가 정상적인 학업을 이행해온 대학생인지 의문까지 든다. 고뇌의 폭풍 속에 정박하는 순간이다. 이 상황이 난감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러한 근심은 일종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았다.
시 읽기에는 공식이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시를 어렵게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시험 문제를 맞히기 위해 정형화된 틀 안에 갇혀 시를 ‘공부’하기 때문이다. 공부는 늘 어려움의 대상이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시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문학의 한 장르로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라고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는 자유롭게 읽고 느끼고 사고해야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