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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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조선
기자조선은 은나라 말기에 기자가 조선에 와서 단군조선에 이어 건국했다고 하는 나라이다. 『사기』『상서대전』『위략』『삼국유사』『제왕운기』의 기록에 의하면 은의 왕족이었던 기자가 조선후로 봉했다고 한다.
이 기자조선에 대해서 조선시대의 지식인들은 기자조선은 우리 민족이 일찍부터 발달한 중국 문화를 받아들였다는 문화적 자부심을 충족시켜주는 존재로 인식하였다.
중국 사서에서는 이를 한사군 설치의 정당성을 암시하는 근거로 사용하였다. 즉, 과거에 개척한 영토를 다시금 다스린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일제시대 식민사학자들은 기자조선을 한국의 식민지화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내세웠다. 한국의 역사가 주위의 다른 종족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다는 타율성론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과거 몽골이나 중국의 지배, 당시 일본의 지배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과연 위의 기록들에 나온 데로 기자조선이 실재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먼저 사료에 나오는 데로 기자의 동래 시점을 추정하면 은주 교체기인 기원전 12세기에서 11세기 말이나 대동강 유역에 은나라나 주나라의 청동기를 비롯한 유물들이 전혀 출토되지 않았다.
또한, 북한에서 기자릉으로 추정되는 묘를 발굴하였으나 안에서 기자와 관련된 유물이 아닌 사기조각과 돌만 나와 허묘임을 입증하였다. 조선시대의 기록에 의하면 중국에도 기자묘가 세 군데나 있다고 전해지며 고려 숙종 이전까지는 평양지역에서 기자묘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평양의 기자의 정전유지가 발견되어 기자가 평양에서 정전제를 시행한 흔적이라는 의견이 일었으나 이는 고구려 도성의 도로 구획 유적임이 밝혀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