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엄마를 부탁해

소개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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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에서 출간된 첫 날 조지타운대학교 영문학 교수인 모린 코리건이 "김치 냄새나는 싸구려 소설"이라고 혹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인이나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보는 가족에게 헌신적이며, 특히 자식들에게는 극성(?)맞아 보이는 한국의 엄마들은 특별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이 지극히 한국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치가 한국고유의 음식이듯이 이 소설은 한국의 엄마란 어떤 엄마인가를 잘 표현한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나라의 엄마가 이보다 더 엄마다운 엄마가 있을까? 물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나라의 부모나 다를지 않겠지만, 한국 역사의 특수성과 사회성이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의 누구보다 강함으로 이끈 점은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엄마를 부탁해’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어느 날 그 누구보다 강했던 엄마를 잃어버렸고, 잃어버린 후에 가족들의 엄마에 대한 기억과 후회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항상 그렇다. 있을 때 모르고 못 느끼다가 없어지면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마치 공기처럼 마치 물처럼. 난 책을 읽으면서 내심 엄마를 찾기를 바랬다. 하지만 결론은 찾지 못했다. 다 읽고 나서 느꼈지만 만약 엄마를 찾게 되었다면 감동은 작아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기와 물의 소중함처럼 엄마를 찾은 기쁨에 가족들은 엄마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고 달라진 모습들을 보여줬겠지만, 다시 조금씩 가족들은 일상 속에 빠져 살게 되고 서서히 또다시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또다시 엄마의 존재는 원점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나의 기우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작가도 엄마를 못 찾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을 거라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참고자료

·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 창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