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스피치

소개

묘사 스피치-세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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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묘사스피치란
: 구체적 대상이나 사건, 과정을 묘사하여 청중에게 주제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리게 해주는 스피치.

․ KBS 세 번의 만남 “라면, 빨대 그리고 사랑의 속도”
- 뇌성마비 행위예술가 강성국

비오는 날 서울.
창 밖에는 비가 내립니다.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고 있습니다. 저 멀리 정류장에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사뿐히 땅위에 착륙합니다. 다행히 약속시간에 늦지 않았네요. 춤추듯 우아하게 그들에게 먼저 다가갔습니다.
안녕하세요. 32살의 청년 예술가, 국내 유일의 1급 뇌성마비 행위예술가 강성국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육신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보통 아이는 머리부터 나오는 게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다리부터 나왔고, 세상에 나와 울지도 않았습니다. 의사는 저를 울리기 위해 수십번 수백번을 때렸다고 합니다. 의사는 저희 어머니에게 “이 아이는 죽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저희 어머니께선 하룻 밤만이라도 자신의 품에 안고 자게 해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어머니의 품에서 하루를 지내고 그 다음날 새벽, 신기하게도 제가 막 울기 시작했어요. 핏기도 돌아오고.. 기적같은 일이죠.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안고 세상과 만나게 되었죠... 또래 아이들의 따돌림을 야학 이라는 우회로도 거쳤다. 다시 한번 태어난 느낌이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인생의 반전. 장애인들을 위한 퍼포먼스 워크샵에 참석해 퍼포먼스의 매력을 느끼고 거기에 푹 빠져버렸다. 나는 장애인 연기를 가장 잘하는 연기자라는 호평이 늘 뒤따른다. 장애는 나에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제 몸이 더 편해질수 있다면 저의 색깔이 뚜렷해 지지 않으니까 몸이 더 좋아지고 편해지기를 간절히 원하지는 않아요. 저는 온힘을 다해 살아갈 운명을 타고난 한 사람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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