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협력,어느 KAIST 자퇴생의 편지

소개

어느 KAIST 자퇴생의 편지
누구든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교육 제도,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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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육은 협력
어느 KAIST 자퇴생의 편지
『저는 2010년 카이스트를 자퇴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소프트웨어 회사의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카이스트 관련 토론에 학생들이 붙인 "이 학교에서 우리는 불행하다" 대자보를 보고, "불행하면 자퇴하면 되지 않느냐"는 댓글을 읽고 몇 자 적습니다. 동의합니다.
자살할 만큼 불행하다면 자퇴(보통은 휴학)하는 것이 맞습니다. KAIST 학위가 대단하더라도 개인의 행복에 비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러지 못하는 학생이 많은 것은 대학 졸업장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입니다. 징벌적 등록금제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야 하냐고 합니다. 더 공부를 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부하지 않으면 학사 경고를 받고 학점을 받지 못하면 졸업할 수 없습니다. 학점이 낮다고,,, 돈을 받지 않아도,,, 학생들은 졸업 후 자기 성적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졸업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 맞습니다. 징벌적 등록금제의 실제적인 효과는 학생들을 학점에 매달리게 하고, 배우는 것이 많은 과목보다 학점을 따기 쉬운 과목을 신청하게 하고, 오히려 배우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는 동아리 활동을 줄이게 하고, 학과 이외에 스스로 탐구하는 시간을 없애고,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더욱 외톨이로 만드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점을 따게 하는 것입니다. 최근 불행한 사건들은 아마 개인마다 사정이 달랐을 것이고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 없겠지만 등록금 자체보다는 학생들의 외로움이 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저는 불행하지 않습니다. 후배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