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웃고 나서 혁명

소개

일단 웃고 나서 혁명
아지즈 네신 저. 이난아 역. 푸른숲 2011.03.14 출간
서평입니다

목차

1. 풍자
2. 단편들

본문내용

1. 풍자

풍자소설은 직접 말하지 않고 알레고리진실을 보여준다. 직접 말하지 않고 현실을 보여주어야 하니 웬만한 공력이 아니면 힘들다. 풍자가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더 현실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유미주의는 오로지 미(beauty)만을 보여주는 것이고 사실주의는 더러운 곳도 더럽게 보여주는 것이다. 더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 그 더러움에 메이크업을 씌운다. 이게 풍자소설 되겠다.
그려 보면 한 인간의 특징을 과대하게 잡아낸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캐리커처가 원본보다 더 원본같이 보인다. 신파극과 비극을 구별하는 기준은 신파극은 배우도 울고 관객도 울지만 비극은 관객은 울지만 배우는 울지 않는 것을 말한다. 어떤 메시지를 전할 때 직접 대고 말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좋은 작품은 현실을 거울에 비추어준다.
저자는 터키에서 힘없는 이들의 입과 귀 노릇을 했단다. 그들이 하고 싶어하는 말을 들어주고 대신 해 주었다는 내용이리라. 힘없는 이들에게 말을 할 때는 직접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로 풍자해야 한다. 그래야 이해할 수 있다. 그런 능력 덕에 소설이 매끄럽게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소설집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정치인도 풍자를 하고 감옥에 갔다 기를 사용했다. 결국 소설은 모든 인간의 결점, 모든 사회 부조리에 대한 신랄한 풍자이다.


2. 단편들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는 속은 비었고 겉은 번지르하다풍이 있으므로 그 허풍의 메시지를 찾아보는 게 좋겠다. 작가는 결국 그 말을 하려고 오버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다. 작가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다.

(1) 우리는 외메르 영감을 뽑지 않겠다
약속을 지킨 사람은 외메르호소하면 선거에 당선될 수 있다. 그게 민주주의다. 민주주의는 결국 중우정치에 불과하다. 부패한 사람을 뽑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그들의 의식이 문제다.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이익을 일정부분 포기해야 하는데 그게 싫은 것이다. 소시민들의 정치의식은.
(2) 혁명이, 아무도 모르게
쓸모없다는 이유로 공공기관들을 점령하지 않는다면 혁명을 포기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점령을 할 만한 쓸모있는알려야 하는 홍보의 시대다. 우리의 인생을 잘 보면 거의 시뮬라르크다. 허구가 작동한다. 도대체 진짜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기나 한 걸까. 우리는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그를 보니 실제로는 대통령이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