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무엇인가

소개

열심히 쓴 글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명확할 수 없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 인간이란 무엇이냐, 라는 물음이 난제(難題)인 것처럼, 문학이라고 하는 용어 역시 장구한 문화적인 전통과 다양한 역사적 배경으로 말미암아, 간명한 개념의 틀 속에 포괄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하여 문학의 개념은 나라에 따라 다르고, 작가에 따라 다르고, 시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명쾌하게 정의를 내릴 수 없다. 더욱이, 상이한 문화권이 갖는 독특한 관습의 체계 때문에 그 의미는 복잡하고도 다층적이다. 송희복, 『문학의 길잡이』, 박이정, 2003.

한국의 경우를 보자. 조선 시대의 기록을 보면 문학이라는 말이 별로 사용되지 않았다. 넓은 의미의 ‘문(文)’이 있었을 뿐이다. 글쓰기와 글 읽기를 모두 포괄하는 ‘문’이라는 말은 좁게는 하나하나의 글자를 뜻하고 넓게는 교양과 지식 전반을 의미한다. 전통 사회에서는 글을 쓴다는 것이 지배층의 전유물이었다. 양반 계층이 아니면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글쓰기와 글 읽기가 모두 정치적 지배 전략에 얽혀 있었다. 글이라는 것이 지배층에게만 적용되는 정치 문화적 기호였기 때문이다.

<중 략>

첫 번째의 문제점은 무엇이 문학이고 무엇이 비문학인가 하는 바를 가름할 수 있는 비평적인 심미안의 기준이 설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과거의 동양 문학권에서는 문자미이동인(文者美而動人) 등과 같은 순문학적인 견해가 간혹 제기되기도 했지만 문학의 광역화된 범주 내에서 문이재도(文以載道)를 주장하는 강력한 힘에 의해 문학의 창작적인 자율성은 크게 제한을 받았다. 문학의 명칭 중에서 문학성을 중시한 것으로는 프랑스어 ‘벨레트르(belles- letters)'라는 용어가 있다. 우리말로 옮기면 미문학(美文學)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권영민, 『문학의 이해』, 민음사, 2009.
· 성기조, 『문학이란 무엇인가』, 한국문학사, 1992.
· 송희복, 『문학의 길잡이』, 박이정, 2003.
· 안기수, 신현규, 노용무, 『문학의 이해』, 보고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