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발해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소개

동북공정 등으로 역사 왜곡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발해에 관한 내용입니다. 당, 신라, 왜 등과의 관계를 밝히고 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海東盛國
3. 발해의 외교 관계
4. 글을 놓으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독도, 위안부, 중국의 동북공정(고구려 및 발해) 문제 등으로 국사가 흔들릴 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중요한 역사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국사가 많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끝없는 광기와 중국의 동북공정(특히 고구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언론에서 많이 언급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문제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발해에 대한 언급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발해는 어떤 나라인가? 발해를 진정 우리나라의 역사로 볼 수 있을까?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였지만 대한민국에는 발해의 자취가 없어 가장 알려진 바가 없는 나라가 발해이다. 발해는 당연히 우리나라의 역사이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발해를 중국사로 편입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니 노력이라고 하기보다는 중국사로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게 옳겠다. 1768년 최초로 발간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전인 브리태니커에서는 발해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까?
Like Silla, Parhae was a tributary state of Tang-dynasty China. 신라, 발해는 당제국의 속국이었다. 이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발해는 중국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멀어져가는 우리 역사를 지켜만 보아야 하는가? 지난 2월 13일 발해의 해상항로를 재연하여 발해는 7천만 한민족의 역사임을, 발해인들이 일본을 왕래하면서 울릉도, 독도를 중간 기착지로 이용했음을 증명함으로써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증명하려는 방의천 발해뗏목탐사대 대장의 시도가 있었다. 발해뗏목탐사태의 탐사 루트는 옛 발해인들의 해상교역 루트를 따라 뗏목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를 거쳐 일본 니가타 항까지이다. 계속 탐사를 하던 중 풍랑에 의해 조난이 되어 각종 언론매체에서 방송, 기사를 내보냈다. 처음에는 왜 저런 무모한 짓을 할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탐사 목적을 알게 되니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발해뗏목탐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발해 건국 1300년을 맞아 1997년 12월에 출항한 1차 발해뗏목탐사대는 풍랑에 의해 좌초되고 만다. 이 소식을 들은 산악인 방의천씨가 그 의의를 잇게 된 것이다.

참고자료

· 김은국 외 2인, 중국의 발해서 연구 동향분석, 서울 : 고구려연구재단, 2004.
· 박민영, “방의천이 뗏목을 타고 발해를 가는 까닭.”, 인물과사상, 제 35호, 인물과사상사, 2001.
· 박시형 지음 송기호 해제, 발해사, 3판; 서울 : 이론과 실천, 1995.
· 송기호, “서평 ( Book Reviews ) : 일본에서 접근한 발해사 - 주기아지와 석정정민의 저서를 읽고.”, 역사학보, Vol.174, 역사학회, 2002.
· 이동휘, “경계로 보는 신라와 발해의 관계.”, 역사와경계, 제 47집, 부산경남사학회, 2003.
· 조성용, “발해뗏목탐사대장 방의천-발해의 역사를 찾아 1천km 바닷길에 몸을 싣다.”, 인물과사상, 제 83호, 인물과사상사, 2005.
· 함순섭 외 4인, 한국생활사박물관 06 발해․가야생활관, 서울 : (주)사계절출판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