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 레포트] 문학과 철학, 그리고 진리

소개

[인식론 레포트] 문학과 철학, 그리고 진리

목차

1. 서론
2. 문학과 철학의 구분은 가능한가?
3. 고대 철학자들이 말하는 「문학」ㅡ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4. 현상학적 서술로서의 문학
5.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식론] 2006년 2학기
1. 서론
우리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자연과 사회, 경험, 인식, 생각들을 문자로 표현하여 남겨두기를 소망해왔다. 그러나 문명 초기에는 문자의 발달도 미약했을 뿐더러, 소재나 주제가 비교적 한정되어 있어 그 갈래간의 경계조차 분명치 않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실 그리 멀지않은 과거만 살펴보더라도 문학적 창작의 구별이 성립되어있었던 것은 아니다. 『삼국지』나 노자의 『도덕경』같은 작품들은 철학적 주제에 관련한 내용을 문학적 양식으로 담아내고 있긴 하지만 작가가 의도적으로 문학적, 혹은 철학적 구분을 전제해두고 완성한 글들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오늘날, 수세기를 거치면서 어휘가 풍부해지고 표현이 다양해지기를 날로 거듭하던 인류는, 드디어 문학 ․ 역사 ․ 철학 ․ 과학 등의 분명하며 세분화된 구분을 이뤄내고, 그 범주에 속하는 글들을 대개 구별하여 창작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 포스트모더니즘적 사조에 의해 ‘해체’의 작업이 보다 대두되면서, 문학 ․ 역사 ․ 철학 ․ 과학 등의 구별이 꼭 절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관한 논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근대적 ‘구별’의 허구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2. 문학과 철학의 구분은 가능한가?
우선 논리실증주의적 입장에서 볼 때, 철학과 문학을 ‘지적 정보의 전달’에 가까운지, 아니면 ‘정서적 표현’에 더 가까운지에 따라 우선적으로 구분될 수 있다. 언어문장을 구별할 때 ‘서술적’, `정감적`, 혹은 ‘처방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흔히들 구분한다. 서술적 문장이 어떠한 대상에 관한 사실 ․ 정보를 담고 있다면, 정감적 ․ 처방적 문장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어떤 대상이나 사건에 대한 작가의 정서적 반응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철학 텍스트에서 정서적 감흥이나 카타르시스보다는 세계에 대한 객관성 있는 진리를 기대하고, 문학 텍스트에서는 텍스트의 진위 여부나 논리성을 떠나, 이야기가 동반하고 있는 흥미로움, 감동 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구분이 절대적으로 옳다고는 할 수 없다. 누구나 알다시피 문학작품이 단

참고자료

· 박이문, 박이문 선집 『문학과 언어의 꿈』, (주)민음사, 2003.
· 김상환 ․ 장경렬 외, 『문학과 철학의 만남』, (주)민음사, 2000.
· 김혜니, 『비평 문학의 이해』, 푸른사상사, 2003.
· 마크 에드먼드슨, 『문학과 철학의 논쟁』, 문예출판사, 2000.
· 김인환 外, 『문학의 새로운 이해』, 문학과 지성사, 1996.
·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휴머니스트, 2005.
· 양선규, 『문학 ․ 상상력 ․ 해방』, 형설출판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