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비교 분석(조선,한겨레,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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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었다. 지방인 집에 내려갔다가 밤 10시쯤 서울에 도착한 나는 돌아오는 도중 지하철 신문 가판대의 일간 신문들이 평소보다 배는 눈에 띄는 큰 글자체로 모두 똑같은 내용의 헤드라인을 달고 진열돼 있는 것을 보았다. '남북 정상회담이 6월 평양에서 열린다'. 매스미디어와 사회 과제를 염두에 둔 나는 가판대 앞에서 서성거리면서 조금 고민을 했다. 사실은 4월 13일 총선 다음 날의 신문을 사서 레포트를 쓰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워낙 뜻밖의 뉴스였고 모든 신문들이 다 똑같은 헤드라인을 달고 나온 것을 보고, 소재가 같으면 오히려 그것을 다루는 신문들간의 차이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4월 11일 남북 정상회담 발표를 다룬 신문들로 비교 과제를 하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신문은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이상 가나다 순)이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과제가 나왔을 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신문이었다. 몇 년째 집에서 조선일보를 보고 있기도 했고, 최고의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신문이니 만큼 당연히 조선일보는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한겨레는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보수적이라는 조선일보와 좋은 대조, 비교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두 신문을 정하고 나머지 한 신문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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