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본주의의 역사(일제강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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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근 현대사는 그야말로 파란의 여가였다. 근대사회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외부 힘에 의해 강제로 개방해야 했고, 그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결과 40년간 일본에게 강제 지배를 받았다. 또한 해방되면서 바로 남북으로 분단되어 처절한 민족상잔까지 겪었고, 전쟁이 일단 멈춘 후에도 반세기 이상 남북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도 남쪽은 1960년대 이후부터 제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민족국가 중에서는 선두 그룹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경제 성장을 보였고, 북쪽도 1960년대까지는 남쪽을 능가하는 수준을 보였다. 다만 북쪽은 1980년대 이후 여러 주 객관적인 원인 겹쳐 경제적으로 하향곡선을 긋게 되었고, 남쪽은 1990년대 전반기까지 성장 일로를 걷다가 후반기에 들어 이른바 IMF체제를 맞았다.
20세기 한국의 경제사적 흐름을 이해하는 일은 이러한 과정을 파악하여 현재 문제의 원인을 따지고 그 극복 방법을 찾는 길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이는 남쪽과 북쪽간에 평화적인 '대등통일'을 위한 경제 체제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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