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규모 농장의 출발 2 - 구마모토 리헤이(熊本利平)를 중심으로(1) - (The Start of Gunsan's Large-Scale Farm Management 2)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105호 / 207 ~ 230페이지
· 저자명 : 표세만

초록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이영춘 박사는 종전 이후에도 군산의 대지주였던 구마모토 리헤이(熊本利平)와 서로의 신뢰 관계를 유지한다. ‘악덕지주’로 알려진 구마모토가 어떠한 경위로 한국에 건너왔는지, 어떻게 광대한 토지를 소유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현지 농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이영춘은 왜 해방 이후까지도 관계를 이어갔는지, 구마모토의 행적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가는 요충지인 이키섬의 출신인 구마모토는 어릴 때부터 조선을 동경하였고, 1930년 군산에 정착한다. 그는 부동산 브로커로서 농장의 관리인으로서, 군산의 토지를 치밀하게 조사하고 구입한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본인이 관리하던 토지를 매입, 개인으로서는 남한에서 가장 큰 대지주가 된다.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구마모토는 보인회(輔仁会)이라는 조직을 통해 일본에 유학 중인 조선인 및 재조 일본인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보인학사(輔仁學舍)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자치적인 내선융합의 공동체를 실현해 보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한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보인학사 사업 대신에 구마모토는 장학금 사업을 전개하는데, 확실한 숫자는 확인할 수 없으나 대개 400~500명에 가까운 국내외의 조선인 학생이 월 40회의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설령 구마모토의 활동이 조선총독부의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구마모토의 조선에 대한 우호적 태도, 선량한 선의는 인정할 수 있고, 그 부분이 이영춘과의 오랜 인연의 토대가 되었을 것이다.

영어초록

Dr. Lee Young-chun, known as the Korean Schweitzer, and Kumamoto Rihei, a large landowner in Gunsan, continued to trust each other even after the end of World War II. How Kumamoto, known as a "vicious landowner," came to Korea and acquired such a vast amount of land, and why Lee Young-chun, who had the absolute support of the local farmers, continued to maintain a trusting relationship with him, are still not fully known. Kumamoto, who is from Iki Island, settled in Gunsan, Korea, a place he had longed for since childhood, in 1903. As a real estate broker and farm manager, he will carefully investigate and purchase Gunsan land. Whenever he had the opportunity, he would buy up the land that the other owner had managed, until he became the largest individual landowner in South Korea. Kumamoto, who was always interested in education, provided a dormitory, the Hojin-Gakusha, free of charge for Koreans and Japanese students studying in Japan through an organization called the Hojinkai. He wanted to realize an autonomous ideal community through the joint life of students from both Korea and Japan, but he failed. After the Great Kanto Earthquake in 1923, the Hojin-Gakusha project was replaced by a scholarship project, and although the exact figure cannot be confirmed, approximately 400 to 500 Korean students, both at home and abroad, were able to receive the benefit of a monthly scholarship of 40 yen. Even though Kumamoto's activities were in line with the policies of the Government -General, we can recognize his friendly attitude and goodwill toward Korea, and this would have become the foundation of his long friendship with Lee Young-chu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