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사의 통사론적, 운율적 제약에 관한 한국인 영어 학습자의 지식 연구 (Syntactic and Prosodic Constraints on Focus Identification in Language Acquisi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논총 / 44권 / 187 ~ 212페이지
· 저자명 : 김소영

초록

본 연구는 한국인 영어 학습자가 문장 내의 초점 성분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통사론적, 운율적 지식을 알아보고 이들의 문법체계를 조명하고자 한다. 기존의 다양한 이론적 연구에서는 문장 내의 초점성분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초점사의 통사적제약이나 강세 실현을 통한 운율적 정보가 영향을 끼친다고 하였다. Only가 포함된 문장 내에서의 초점성분 결정은 성분통어(c-command)제약으로 이뤄진다고 주장되어왔는데, only의 성분통어 영역 내의 성분만이 초점화가 된다는 것이다. 초점사가 없는 문장 내에서는 강세가 놓인 성분이 초점효과(focus effect)를 가지는 것으로논의되어 왔다. 모국어습득 분야에서는 4-6세 유아들이 only의 통사론적 위치를 활용하는데 실패하여 성분 통어 밖의 성분을 초점화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또한 강세가 놓인 명사를 초점성분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는 모국어 습득 측면에서 활발하게 다뤄진 연구를 제2언어 습득으로 확대하여,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의 초점성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제약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그들이 어떻게 통사론적, 운율적 정보를 활용하여 초점성분을 결정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하여, 문장적절성판단 실험(sentence verification task)을 실시하였다. 그 실험 결과, 한국인 영어 학습자는 only의 통사론적 정보를 활용하여 성분통어 제약에 근거한 초점성분을 결정한다는 것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only가 없는문장에서는 강세 정보가 초점성분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통사론적 정보와 운율적 정보가 동시에 제시된 문장내의 초점 성분 결정은 운율적 정보보다는 성분통어 제약에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세가놓인 성분이라 할지라도 이것이 only의 성분통어 영역 내에 있지 않으면 실질적인초점성분이 될 수 없었다. 연구결과는 초점 성분 결정에 대한 L2 습득과정에서 형성된 중간언어체계를 조명할 뿐만 아니라, 학습자가 저지르는 오류의 양상을 밝혀내고 이를 교육학적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e study aims to investigate how Korean learners of English identify focus in a dative construction (subject+verb+NP+PP) containing only(located between a verb and direct object NP) constrained by syntactic and prosodic information. Focus identification in sentences containing only has been claimed to be constrained by the c-command principle, that is, the constituents in the c-commanding domain of only can be focused. Prosodic information such as pitch accents, stress, intonation is also said to be integrated into the process of focus determination. In contrast to active previous studies that explored how 4- to 6-year-old English-speaking children used such syntactic and prosodic information in focus determination, there has been little research from L2 acquisition perspectives.
To fill the gap, the current study attempted to reveal intermediate knowledge of Korean learners of English on syntactic and prosodic constraints, using three types of experimental sentences; sentence type 1 with postverbal only before NP+PP; sentence type 2 with a stress on PP; sentence type 3 with postverbal only and a stress on PP. In a sentence verification task, the Korean learners of English were found to consistently make use of a syntactic cue of only, thus associating it with NP. It also revealed that they were able to use prosodic information to make a stressed PP as a focused constituent. Lastly, they were found to prefer to use the syntactic constraint although prosodic information was apparently provided. It indicates that the c-command constraint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ir process of focus identification. The results can be further discussed in relation to L2 acquisition processing and English educ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