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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토의 과거와 미래로써 메를로-퐁티의 암묵적 코기토 (Merleau-Ponty's “implicit cogito” as the past and future of the Cog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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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14 최종저작일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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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토의 과거와 미래로써 메를로-퐁티의 암묵적 코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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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상학회
    · 수록지 정보 : 현상학과 현대철학 / 99호 / 57 ~ 104페이지
    · 저자명 : 박치완

    초록

    본 연구는 『지각의 현상학』의 제3부 1장(<코기토>)에 등장하는 ‘암묵적 코기토’에 대한 분석을 통해 M. 메를로-퐁티가 어떻게 R. 데카르트를 극복하고 E. 훗설과 대결하는지를 살펴보는 데 목표가 있다. ‘암묵적 코기토’는 데카르트의 그것처럼 ‘확실한 것’으로 정립된 코기토가 아니다. 메를로-퐁티에게 ‘코기토’는 확실성 위에 세워진 인식론적·형이상학적 토대가 아니라 ‘체험의 장’이다. 체험의 장에서 주체(‘나’)는 ‘생각’하고 ‘반성’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신체적 감각기관을 통해 직접 ‘느끼고 보는’ 존재이다. 이런 점에서 메를로-퐁티의 ‘암묵적 코기토’는 반성 이전에 세계와 접촉하는 코기토라 할 수 있다. 세계와 접촉하는 코기토는 메를로-퐁티에게 있어 곧 ‘나-자신’이다. 세계와 접촉한다는 것은 세계를 지각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메를로-퐁티에게 지각은 어디까지나 미완성으로써의 지각이며, 오류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같은 논리로 메를로-퐁티는 훗설의 현상학적 의식도 우리에게 명증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늘 구석진 곳, 홈 파인 곳, 틈과 함께 존재하며, 심지어는 역사적 침전물들, 감각적 함축들과 함께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런즉 이미 규정된 의미, 고착된 개념, 이념, 원리, 규칙을 버리고 현상-세계에 직접 다가서라는 것이 메를로-퐁티의 요구다. 메를로-퐁티가 훗설의 명시적 의식을 부정한 것이나 환원의 불가능성을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메를로-퐁티의 철학에 자칭타칭 ‘애매성의 철학’이라는 꼬리표가 달라붙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애매성은 메를로-퐁티에게 확실성을 정초짓는데 기여하는 것이지 결코 확실성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애매성은 그에게 철학함(사고함, 지각함)에 있어 결코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무한한 사고의 이면’이다. 정확히 이점에 있어서 메를로-퐁티의 <코기토>는 데카르트나 훗설의 재판(再版)이나 중판(重版)이 아니라 ‘코기토’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암묵적 코기토’가 ‘명시적 코기토’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세계를 ‘보고 또 보는’ 법을 읽혀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how M. Merleau-Ponty overcomes R. Descartes and confronts E. Husserl by analyzing of the “implicit cogito” in Part 3, chap. 1 (<Cogito>) of Phenomenology of Perception. The “implicit cogito” is not a cogito established as a “certain thing” like Descartes’. For Merleau-Ponty, “Cogito” is not an epistemological, metaphysical foundation built on certainty, but a “field of experience.” In the field of experience, the subject (“I”) is not a being who “thinks” and “reflects”, but a being who ‘feels and sees’ directly through his or her sense organs. In this respect, Merleau-Ponty's “implicit cogito” can be said to be a cogito that contacts the world before reflection. The cogito that comes into contact with the world is “I-self” for Merleau-Ponty. Contacting the world means perceiving the world. However, for Merleau-Ponty, perception is incomplete and presupposes the possibility of being exposed to the risk of error. By the same logic, Merleau-Ponty's phenomenological consciousness does not appear to us as something clear. However, it always exists with corners, grooves, gaps, and even historical sediments and sensory implications. Therefore, Merleau-Ponty's demand is to discard already defined meanings, fixed concepts, ideologies, principles, and rules and directly approach the world of phenomena. That is why Merleau-Ponty denied Husserl's explicit consciousness and emphasized the impossibility of reduction. That is also why Merleau-Ponty's philosophy is labeled as the self-proclaimed “philosophy of ambiguity”. However, for Merleau-Ponty, ambiguity contributes to establishing certainty and never threatens it. For him, ambiguity is not secondary to philosophizing (thinking, perceiving), but is “the other side of infinite thinking”. Precisely in this regard, Merleau-Ponty's <Cogito> is not a reprint or re-edition of Descartes or Husserl, but presents the future of the “cogito”. Until the day “implicit cogito” becomes “explicit cogito”, we will have to see the world and learn how to see it again.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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