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점하층문화 고지성 취락의 분포와 성격에 관한 시론적 연구 (A preliminary study on the distribution and characteristics of highland type settlement in Lower Xiajiadian cul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조선단군학회
· 수록지 정보 : 고조선단군학 / 53권 / 53호 / 5 ~ 49페이지
· 저자명 : 강승우

초록

본고에서는 중국 長城 이북 遼西지역 초기 청동기시대에 등장한 夏家店下層文化의 高地性 취락에 대해 시론적으로나마 살펴보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하가점하층문화 고지성 취락에 대한 연구는 별도로 다루어지지 않았고, 고지대에 위치한 석성 유적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석성 외에도 토성이나 성벽이 없는 유적 등도 고지대에서 다수 발견되고, 그 분포위가 넓어서 취락 고고학적인 측면에서 보다 전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발굴‧지표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고지성 취락의 성격을 파악해본 결과, 하가점하층문화의 고지성 취락은 거주, 방어 기능 외에도 제의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더 나아가 하가점하층문화 유적의 분포 지역을 西區와 東區로 나눌 수 있으며 서구는 고산 구릉지대, 동구는 저산 구릉지대에 해당한다. 고지성 취락은 주로 서구에서 많이 발견되며 거주, 방어, 제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지만 방어적인 측면이 두드러진다. 동구에서는 고지성 취락이 서구에 비해 적게 발견되며, 방어와 제의적인 성격이 낮은 편이다. 중부에 위치한 오한기 지역에서는 제의적인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적이 다수 발견된다.
하가점하층문화의 고지성 석성 문화의 기원은 내몽고 중남부 지역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입지의 선택, 축성 방법과 구조 등이 매우 비슷하며, 석묘고성이 폐기된 이후 요서지역에서만 석성 유적이 발견된다. 또 하가점하층문화 시기부터 통형기가 사라지고 삼족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석묘고성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최근 敖漢旗 城子山 부근에서 西大梁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성자산 산성과의 연관성 및 대규모 제사 유적군을 형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考古中國”의 중점 항목인 “夏家店下層文化綜合研究”의 중요한 사전 작업으로 향후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 기존의 하가점하층문화 연구 성과도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간의 성과들을 정리하고 향후 발표될 성과들에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we tried to examine the high-land type settlements of the Lower Xiajiadian culture, which appeared in the early Bronze Age in the Liaoxi region north of the Great Wall of China. Until now, no research has been dealt with separately, and studies on the ruins of the stone fortress located in the highlands have been intensively conducted. However, in addition to the stone fortress, many sites without walls are found in the highlands, and their distribution is wide, so it is necessary to take a more comprehensive look in terms of settlement archaeology.
Based on the excavation and surface survey reports officially released so far,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high land type settlements in the Lower Xiajiadian culture have a strong ritual character in addition to the residential and defense functions.
It is possible that the origin of the high land-type stone fortress of the lower Xiajiadian culture originated from the old city of Shimao Fortress. The location selection, construction method, and structure are very similar, and the stone fortress are found only in the Liaoxi region after the Shimao fortress was abandoned.
Recently, excavation and investigation of the remains of the Xidaliang near Aohanqi Chengzishan is underway, and research is being conducted focusing on the connection with Chengzishan and the formation of a large-scale ritual group. This is an important preliminary work of the "a comprehensive study of the lower Xiajiadian Culture" which is a key part of the Chinese government's "China Archaeology", and if the results of future research are released, the existing results of the Lower Xiajiadian culture will likely change, so it will be necessary to organize the achievements so far and respond to the achievements to be announced in the fu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