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림책에 나타난 생태의식 (Ecological Consciousness shown in Korean picture book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아동문학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아동문학연구 / 51권 / 215 ~ 247페이지
· 저자명 : 최경희

초록

본 논문에서는 2000년대 이후 출간된 한국 그림책을 대상으로 작품에 나타난 생태의식의 양상을 크게 표층적 생태의식과 심층적 생태의식 측면으로 나누어 그 내용을 살펴보았다.
표층적 생태의식은 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양 생태계 파괴와 쓰레기, 폐수 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의 폐해를 다룬 작품이 많았다. 또한 산림 생태계 문제와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한 현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미세 먼지 문제를 소재로 글과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대기오염,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심층적 생태의식은 주로 생명의 존엄성(생명의 가치 회복)과 관계성, 자연 상생의 원리, 생태 관계적 가치 탐색 등의 주제가 그림책의 특성을 잘 살려 형상화되어 있었다. 특히 동물의 생명권 존중 의식, 동물과 인간 즉 생명체들과의 공존의 중요성, 생태계 전체가 상호 연결되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생태적 소양을 지녀야 함을 나타낸 작품이 많았다.
이처럼 한국 그림책에 나타난 생태의식의 내용은, 자연 파괴로 인한 생태계 위기의 상황을 비판하고 고발하는 표층적 생태의식을 넘어서, 인간이 자연 생태계와 연대를 통해 상생(공존) 관계를 모색해 나가는 심층적 생태의식 추구의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한국 생태 그림책이 문학성과 예술성이 우수한 정통문학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며 공존하는 생명중심적 사고와 가치를 담고 있는 작품을 많이 창작해내야 한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we examined the aspects of ecological consciousness expressed in Korean picture books published after the 2000s, categorizing them into surface ecological awareness and in-depth ecological consciousness.
Surface ecological awareness addresses issues such as marine ecosystem destruction due to global warming and marine pollution from waste and wastewater. Additionally, reflecting contemporary concerns like forest ecosystem degradation and air pollution, picture books use engaging narratives and illustrations to raise children’s interest in environmental issues, particularly fine dust pollution.
In contrast, in-depth ecological consciousness focuses on themes such as the dignity of life, the value of relationships, principles of natural coexistence, and the exploration of ecological relational values. Many works emphasize respecting animals' right to life, the importance of coexistence among all forms of life, and the necessity of fostering ecological literacy to understand and respect the interconnectedness of ecosystems.
This evolution in ecological consciousness within Korean picture books reflects a shift from surface-level critique of ecological crises to a deeper pursuit of mutually beneficial coexistence through solidarity with the natural ecosystem.
To further develop Korean ecological picture books into authentic literature with outstanding literary and artistic value, it is essential to create more works that embody life-centered thinking and values, fostering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between nature and human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