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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소설에 재현된 고통받는 ‘몸’의 정치성 연구 – 1990년대 근로복지공단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집』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olitical Significance of the Suffering Body in 1990s Korean Labor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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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05 최종저작일 2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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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소설에 재현된 고통받는 ‘몸’의 정치성 연구 – 1990년대 근로복지공단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집』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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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과 예술 / 54호 / 189 ~ 232페이지
    · 저자명 : 이다온

    초록

    이 글은 1990년대 ‘근로자’의 글쓰기를 기반으로 수록된 노동 서사에 재현된 고통받는 ‘몸’의 정치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의 주요 대상은 한국 근로복지공단이 발행한 『근로자문화예술제 문학수상집』(이하 문학수상집)에 수록된 노동과 관련 소설 작품들이다. 『문학수상집』은 1971년 노동부 주관의 글쓰기 공모전을 기점으로 시작된 ‘노동문화제’의 결과물로,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제도적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그렇다면 『문학수상집』은 ‘역사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체현하는 자료의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1990년대 한국 사회의 노동 구조는 산업 체제의 전환과 더불어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탈공업화’ 현상이 고용 구조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들 서사에서 핵심적으로 문제적인 것은 바로 ‘몸’이다. 이들의 무력한 몸은 실존적이며, 고통은 일하는 사람의 노동 구조와 연결되어 있다. 『문학수상집』의 노동자들은 일하다 다치고, 아픈 몸을 끌고 다시 일터로 돌아오며,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는 장면 속에서 반복적으로 고통을 경험한다. 이처럼 서사에 재현된 노동자의 고통받는 몸은 단순한 신체의 병리성을 넘어, 해결되지 않은 현실을 기억하려는 서사적 투쟁의 장이 될 수 있다.
    특히 ‘아픈 몸’과 ‘죽은 몸’으로 나타나는 노동자의 신체는 단순한 피해 서술을 넘어, 발화 불가능성과 응시 불가능성을 드러내는 비가시적 고통의 정치성을 내포한다. 본고는 이러한 신체 재현이 산업 재해와 감정 관리, 구조적 침묵과 결합하면서 어떠한 증언 가능성을 열어두는지, 혹은 닫아버리는지를 살핀다. 이를 위해 아서 프랭크의 질병 서사와 주디스 버틀러의 애도와 윤리성에 관한 논의 등을 분석의 중심 틀로 삼았다. 이러한 이론적 틀 위에서 본고는 노동자의 몸을 두 가지 양상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려 한다. 첫 번째는 살아 있지만 아픈 몸이다. 여기서 아픈 몸은 소설에 제시된 인물들이 산업 재해와 고용 불안이 야기한 감정을 경험한 신체의 손상과 증상을 함의한다. 두 번째는 일하다 죽은 몸이다. 여기서 죽은 몸들은 말하지 않지만 그것을 응시하는 산 자의 기억과 윤리적 반응을 통해 소설에서 다시 말해진다. 이는 노동자의 존재 조건을 재현하고 증언하는 서사적 윤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이 글은 1990년대 근로복지공단의 문화예술제 수상 작품집에 재현된 이야기 중에서 노동자의 몸의 문제를 명시한 작품들에 주목하여 각기 다른 이야기에 나타난 ‘고통받는 몸’의 유형을 아픈 몸과 죽은 몸의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그것에 담긴 노동 문학의 서사적 가능성에 대하여 논의를 진행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political significance of suffering bodies in 1990s Korean labor literature written by workers. The analysis centers on texts published in the Laborer Cultural Arts Festival Literary Anthology (hereafter, the Anthology). a state-sponsored anthology organized by the Korea Workers’ Welfare Service, following its precursor Labor Culture.
    Amidst Korea’s industrial transition from manufacturing to service sectors, these texts portray the laborer’s body as a site of injury, silence, and structural violence. Focusing on two key figures—the ailing body and the dead body—the study explores how pain resists articulation yet becomes narratively meaningful. The analysis draws on Arthur Frank’s theory of illness narratives and Judith Butler’s ethics of mourning, highlighting how physical and symbolic wounds testify to broader labor conditions.
    By tracing how these bodies emerge as forms of testimony and ethical memory, the paper argues that the Munhak Susangjip offers a unique narrative space for articulating the invisible politics of laborers’ suffering in post-industrial Korean societ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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