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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검열에서 법과 문학의 상호형성 ―식민지 말기 최정희 소설에서의 중층적 검열을 중심으로― (The Mutual Construction of Law and Literature in Censorship of Colonial Korea ―Focusing at Multi-layered Censorship Detected in Choi Jeong-Hee's Novels during Late-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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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03 최종저작일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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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검열에서 법과 문학의 상호형성 ―식민지 말기 최정희 소설에서의 중층적 검열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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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법철학회
    · 수록지 정보 : 법철학연구 / 15권 / 2호 / 241 ~ 280페이지
    · 저자명 : 이소영

    초록

    역사적으로 문학은 단지 검열에 수동적으로 간섭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텍스트 형성의 한 동인으로 작용하며, 그러한 문학의 대응은 검열법제의 회로변경을 유도하기도 한다. 법텍스트가 동시대의 문학텍스트를 ‘쓰기’도 하고, 그 역방향 또한 가능한 것이다. 본고는 ‘법과 문학의 상호형성’이라는 고유한 관점을 갖고, 법문학비평의 고유한 방법론을 통하여 식민지말기의 문학, 특히 최정희 작가의 소설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중층적 검열을 다루었다.
    본고의 연구관심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검열법제․법정책과 문학의 텍스트적 상호형성에 관한 것이다. 저항/협력의 민족주의적 이분법이나 식민파시즘연구에서 포착되지 않는 식민지의 내러티브가 어떻게 검열을 우회하기 위한 다양한 문학적 기법들을 생성해내고, 이로써 검열법정책 안에 빈틈을 만드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식민지 시기의 검열법제와 법정책의 대략적인 구조와 내용을 확인하고[II], 그러한 식민지 검열장 안에서 법과 문학이 서로에 대응하고 서로를 형성하는 차원들, 즉 검열을 우회하기 위한 다양한 문학텍스트적 변형들과 그 기법들이 다시금 법제에 변화를 가져오는 양상을 살펴보았다[III].
    이처럼 검열 우회의 기법들이 법텍스트와 문학텍스트를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에 내적으로 관여하였다면 검열 수용, 즉 검열을 내면화한 경우는 어떨까? 여기서 본고의 두 번째 연구관심이 출발하였다. 검열내면화가 문학에 남긴 흔적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대개 저항/순응의 이분법에 기초한 친일문학연구의 일환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작가들의 친일적 글쓰기는 전쟁선전물 생산 압력과 검열에 단지 수동적으로 굴복한 것만도 아니고, 이전에 가지고 있던 민족관이나 도덕관, 문학관 등과 단절되어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식민지 여성작가들의 경우에는, ‘기존 여성성의 규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총동원체제 국가의 동원논리로 재규정한 군국의 어머니상’을 그려내도록 강요받는 한편, 민족주의 담론으로부터는 아버지의 부재 상황에서 지켜주어야 할 ‘가녀린 우리 누이상’을 그려줄 압력도 받았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식민지 여성에 부여된 젠더적 역할규정이 제국의 제도적 검열과 도덕적 민족주의의 내적 검열과 더불어 또 다른 검열기제였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식민지 말기에 활동하였던 여류작가이면서 친일작가로 분류되는 최정희의 작품들에 대한 법문학비평을 통하여 제국․민족․젠더의 중층적 검열기제들을 찾아내어 보았다[IV].
    이로써 본고는 제국․민족․젠더의 중층적인 내면화된 검열이 이른바 ‘전향’과 ‘변절’ 이전과 이후를 관통하며 한 작가의 작품세계 안에 숨어 작동함을 보았다. 제국의 제도적 검열과 민족적 도덕의식의 유령적 검열 사이에 선 주체의 공포, ‘군국의 어머니’와 ‘민족의 누이’ 양편 모두에 동근원인 아버지의 법의 옭아맴, 그리고 중층적 검열이 만들어낸 선망과 반감, 부채의식과 죄의식은 ‘본격적 친일저술’ 전후를 넘나들며 일관되게 드러난다. 오히려 달라지는 것은 그러한 중층적 검열기제에 대한 문학적 내러티브의 대응이다. 공포로 앓으며 낯설음에 떠는 데서 순종적이면서도 불순한 복종을 하는 것으로, 이어 내면에 기입된 중층적 검열기제들을 문자 그대로 ‘수행’함으로써 자기존재성과 더불어 소멸시키는 쪽으로 말이다. 본고의 고유한 문제의식과 방법론을 갖고 식민지 후기 다른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대한 법문학비평을 계속 해나가며 법과 문학의 상호형성의 양상을 확인하는 것은 본고에 이어질 공부과제로 남아 있다.

    영어초록

    Historically censorship not only controled and manipulated literary text, but also acted as a promotive agent of creative writing. At the same time, such response of literature towards law sometimes lead to alteration of censorship policy and legislation. In other words, legal text writes contemporaneous literary text while literary text may also write legal text of the time. With an original perspective on mutual construction of law and literature, and through unique method of literary criticism of law, this article illustrates multi-layered censorship exposed in late-colonial literature, especially in novels of Choi Jeong-Hee.
    The research interest of this article may generally be divided into two. First one is on mutual construction of text, or the intertextuality between law and literature. It aims at observing how the colonial narrative, which had been unable to be grasped either in nationalistic dichotomy of resistance/collaboration or in colonial fascism studies, generate various literary techniques and simultaneously make cracks in legal policy on censorship. In order to make such observation, a brief study on structure and content of legislation and legal policy of censorship has been made[II], followed by an illustration of the condition of mutual alteration between literary text and legal text in the course of detouring or evading censorship[III].
    Insomuch as the literary techniques to detour or avoid censorship internally take part in writing and re-writing literary and legal text, another question related to the second research interest of this article may be raised as following: what would be the case of literary text that already internalized censorship? Most of the previous research studies on internalization of censorship in colonial literature were based on the resistance/collaboration dichotomy. However pro-Japanese writings in late-colonial period may not merely be passive submission to enhanced pressure of imperialistic censorship, neither is it a total break-off from the writer's intrinsic outlook on nation, morals, or literature. Particularly with the case of female writers, it may be presumed that they had been double or even triple pressured by both imperialistic authorities and nationalistic movements to illustrate the mother of militant nation on one hand and the innocent little sister of ours on the other hand. They must have had experienced multi-layered censorship of imperialism, nationalism and gender. Thus this article made 'literary criticism of law' with three signature short stories of Choi Jeong-Hee, a female writer known for pro-Japanese collaboration during late-colonial period, to detect how such multi-layered censorship activated in her literary world[IV].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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