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문학화, 문학의 정치화 -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탄생을 중심으로 - (Literaturization of Politics, Politicization of Literature: focused on the Establishment of Académie françai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프랑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프랑스사 연구 / 31호 / 29 ~ 53페이지
· 저자명 : 이영림

초록

1630년대 프랑스에서는 귀족과 왕의 관계가 급격하게 변화한 동시에 문학세계가 급격히 팽창하고 재조직되었다. 살롱을 중심으로 후원문화가 발달하고 문인들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1635년 리슐리외는 아카데미 프랑세즈를 창설했다. 그것은 절대군주정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문인들을 하나의 제도 속에 통합시킴으로써 공격적인 정치선전정책에 동원하기 위함이었다. 그러한 전략은 루이 14세 시대에 절정에 달했다. 루이 14세 치세에 고전주의라는 예술사조가 완성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아카데미 프랑세즈 설립은 권력의 무조건적인 강요의 결과로만 해석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문학적 치외법권의 영역이 탄생한 것도 아니다. 이 글에서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탄생 과정과 의미를 권력과 문학의 관계 속에서 복합적이고 미세하게 읽어냄으로써 절대군주정에 대해 좀 더 풍성하고 섬세하게 재검토를 시도했다.

영어초록

The relationship between noble and king changed radically, and the literature world grew rapidly and was reorganized for the 1630s in France. As the culture of the patronage developed around Salon and awareness of ‘men of letters’ became raised, Richelieu established Académie française in 1635. That was for the purpose of mobilizing the men of letters for the aggressive political propaganda by integrating them into a system. This cultural strategy reached the climax under the reign of Louis XIV. That the classicism was completed at that time could also be interpreted in the same context. But the establishment of Académie française could not be regarded just as the result of the enforcement of the power. Even so, it does not mean that the extraterritorial realm of the literature was born. This article attempted to reexamine the absolute monarchy amply and delicately by reviewing the birth of Académie française and its meaning in detail in terms of the relation between power and litera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