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의 제스처 (Pierre Soulages’s Ges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서미술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서미술문화학회 미술문화연구 / 28권 / 28호 / 35 ~ 62페이지
· 저자명 : 김행지

초록

본 논문은 1930년대 후반부터 처음으로 제스처를 시도하고 도입한 이래로, 1940년대에서 1970년대를 걸쳐, 1979년부터 탄생하여 2002년까지 이어진 울트라 블랙 페인팅에 이르는 작업에서 피에르 술라주가 몰두하여 매달린 수행적 제스처에 나타난 부재의 현전과 신체적 현전을 살펴보기 위해, 멘히르 상과 라스코 동굴로부터 발견한 첫 인간의 손, 손가락, 살, 몸의 움직임이 남긴 흔적들에 현전, 현시하는 부재하는 몸과 행위에 대한 자극과 탐구와 실험을 연구한다. 멘히르 상에 집약되고 극대화된 시각의 촉각성, ‘만지는 응시’, ‘눈과 손이 결합된 응시’에 작가의 지속적인 수행적, 예술적 응답, 실천, 실험, 사변의 궤적들을 탐구한다. 특히 동굴의 심연과 어둠을 연상시키는 화면 위에 무한한 균열 같은 제스처의 흔적을 남겨, 작가의 제스처 미학과 제스처 시학의 핵심의 방향을 결정짓는 수단으로 전환시켜 고도의 수행적 회화로 탄생시키는 시각적 촉각의 장력을 확장시키는 예술가적 여정을 밝힌다. 큰 붓으로, 큰 획으로, 큰 움직임으로 탄생한 점과 획과 같은 선적 요소의 연원을 추적하고, 이를 일본 서체 미학과 붓질의 시학과 서체 추상과의 유사성을 부각시키며 조명하려고 한다. 1958년 작가의 일본 방문을 통해 서체, 필법, 점, 획, 필세의 동태, 먹과 백의 공간, 묵선의 흔적, 농담, 서예적 구성, 필묵에 어떻게 각인되고 자신 만의 획기적인 예술적, 미학적 우회의 쇄신을 다룬다. 이를 위해 미셸 타피에와 미셸 쇠포르의 저서들에 집약된 일본 서체 미학, 서체 추상에 대한 열광이 크게 고조된 시대를 밝혀나가며, 이 획기적인 미학적, 미적 취향과 미의식을 동행하는 서예술(書藝術) 잡지 『墨美(bokumi)>』와 『墨人(bokujin)』을 분석하여 밝힌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plores Pierre Soulages’s preoccupation and obsession with gesture and his unique treatment of gesture, which intertwines presence of absence, gestural presence, and embodiment. The first chapter reveals the way in which the Menhir-statues and the Lascaux Cave fascinated Soulages to find a distinctive and exquisite voice, expressed through the paradox of presence and absence, embodiment and disembodiment, and proximity and distance through traces of gesture, and reconnected with the Paleolithic man which gave birth to gesture of as trace. Comparison with the prehistoric imagery and Soulages’s highly textured surface of Ultra-Black Paintings generated from 1979 using Ultra-Black(outrenoir) gives some clues in on his significant manipulating the textured surface that controls the tension between presence and absence, embodiment and disembodiment through his static and dynamic gestural movements. The final chapter of this study devotes to focusing on Soulages’s rediscovery and perception of Japanese Abstract Calligraphy, which rooted in Michel Tapié and Michel Seuphor’s understanding and appreciating and interpreting, leading abstract art critics of France in the 1950s. Tracing the vibrant exchange between Japanese Abstract Calligraphy and art informel in the 1940s and 1950s which had in common an improvisation and highly gestural treatment, this study explores the calligraphy magazines of Japan, such as Bokumi and Bokujin, which made a significant contribu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