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역이주와 위계적 민족성의 담론 구성 『조선일보』의 조선족 담론 분석 (Ethnic Return Migration and the Discursive Construction of Hierarchical Nationhood: The Case of ‘Korean-Chinese’ Discourse on Chosun-Ilb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방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방송학보 / 24권 / 5호 / 194 ~ 237페이지
· 저자명 : 양은경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족의 한국 이주에 대한 미디어 담론을 살펴봄으로써, 초국적 이민과 이를 둘러싼 국민국가의 이해관계에 담론적 실천들이 접합되고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낳는 양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조선족 담론에서는 자본주의 바람에 휩쓸린 조선족 공동체 사회의 해체 위기, 조선족 불법체류자와 범죄에 의한 한국 사회의 안전의 위기, 조선족이야기하는 한·중 간의 정치적 분쟁의 위기 등 세 가지 위기 담론이 나타났다.
이러한 담론구성에서 연변과 간도, 만주 등의 공간은 민족적 경관으로 포섭하는 의미화가 이루어졌지만, 조선족은 불법을 저지르고, 일확천금으로 꿈꾸며, 무능력하고 타락한 사람들로 재현되었다. 연변과 조선족에 대한 재현은한국과의 수평적 관계에 기반한 민족공동체를 구성하지 않는다. 위계적 민족성 담론을 통해 한국의 필요에 따라 조선족을 ‘우리’의 개념 속에 포섭하거나 배제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조선족에 대한 미디어 담론은 신자유주의적 재구조화의 맥락에서 새로운 이민 노동 제도가 유지,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의미자원으로서 담론 효과를 생산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discuss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ransnational immigration of Korean-Chinese in Korea, Korean interest as a nation-state and news discourse on the immigration, and ideological effect of articulation between discoursive practice and non-discoursive practices.
Korean-Chinese are represented that they are confronted with crisis of dissolution of their community and family, that they put Korean citizens into insecurities from crime, and that they can cause the conflict and dispute between Korea and China. Although Yeon-byeon,Gando, and Manchuria is included as a landscape of Korean nationhood, Korean-Chinese is discribed as a illegal immigrant or crimianl, get-rich-quicker, and people who are incompetent and corrupt. Those represention doesn’t guarante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Korean citizen and Korean-Chinese as a horizontal comradeship. Hierarchical nationhood justifies both inclusion and exclusion of Korean-Chinese into ‘us’ concept. Media discourse on Korean-Chinese product discursive effect which support and reproduce the immigration policy of short-term contractual migrant labor in the context of the re-structuration of new liberal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