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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초기 소설에 나타난 근대의 양가성 - 「그레이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의 기독교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The Ambivalence of Modernity Shown in Choi In-hun's Early Novels - Focusing on the Christian Imagination of Having Appeared in 「GREY Club Story」 and 「Raul's Story」)

3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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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6 최종저작일 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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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초기 소설에 나타난 근대의 양가성 - 「그레이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의 기독교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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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현대문학연구 / 52호 / 43 ~ 78페이지
    · 저자명 : 배지연

    초록

    이 글은 「그레이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에 나타난 기독교적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최인훈 초기 소설에 나타난 근대의 양가성을 고찰한 것이다. 최인훈 소설에서 기독교는 한국적 근대의 양상을 드러내는 풍속으로서 사용되거나 당대 사회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사유를 드러내는 방식, 혹은 한국적 근대를 설명하는 비교대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되어 왔다. 무엇보다도 한국적 근대의 상황에서 한국인들의 정신적·문화사적 위치를 천착했던 최인훈의 소설에는 기독교를 통해 한국적 근대의 상황을 재구하려는 일련의 시도들이 보인다. 특히 기독교 텍스트를 구체적으로 논평하고 있는 등단작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에는 당시 한국 사회에서 ‘서구적인 것’으로 대표되던 기독교를 부분 혹은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서구 근대에 대한 인식의 다층적인 지점이 드러난다. 이들 소설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세계에 대한 사유양상을 살펴봄으로써 당시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서구적인 것’ 혹은 근대에 대한 인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레이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에서 기독교는 이성의 개념 활동을 통해 세계를 인식할 수 있다고 믿어온 근대적 개인이 세계에 대한 인식 불가능함을 발견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그레이구락부 전말기」에서 주인공 현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겠다는 ‘창 타입의 인간’이지만,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기독교적 계기를 통해 신과 같이 눈으로 볼 수 없는 존재, 혹은 여성과 같이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현의 고민과 모색 양상들은 이성이라는 ‘창’으로는 인식 불가능한 존재에 대한 사유 양상을 재현한 것으로서, 이 과정에서 근대적 주체의 인식 및 균열지점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라울전」은 ‘예수의 부활을 직접 본 사람만이 예수를 믿을 자격이 있다’는 「그레이구락부 전말기」의 시각을 전면적으로 소설화한 것이다. 경전과 사료의 분석을 통해 예수의 신적 존재를 입증하고자 했던 라울의 사유는 근대적 주체가 지닌 인식의 균열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감각을 통해 지각할 수 있는 현상의 세계를 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현상의 세계를 초월의 방식으로 구하고 있는 것이다. 신 존재와 같은 불가시적 세계는 현상의 세계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인식할 수 없다. 라울의 죽음은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근대적 인식 주체가 직면한 위기 혹은 모순을 재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레이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에서 기독교가 매개하는 주인공의 사유 양상들은 근대적 주체가 추구하는 두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현과 라울로 표상되는 근대적 주체가 추구하는 두 세계는 서구 근대에 내재된 양가성과 관련 있다. 인간에게 ‘주어진(gegeben) 세계’가 감각으로 지각 가능한 현상계라면, 신 존재와 같은 지각 불가능한 물자체는 ‘부과된(aufgegeben) 세계’, 즉 이념의 세계에 속한다. 근대적 주체로서 인간은 지각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명석하게 분석하고 판단하되, 불가시적인 세계, 즉 지각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분석과 판단이 아니라 도덕(윤리)과 같은 실천의 차원에서 스스로의 법칙(자율성)을 통해 행해져야 한다. 세계를 인식하는 근대적 주체가 이 두 세계 사이에 균형감을 잃어버리고 두 세계를 동일시하거나 하나로 환원할 때, 세계에 대한 인식은 그 전제조건을 상실하게 된다. 여호와의 증인을 매개로 한 현의 사유양상, 예수에 대한 라울의 사유방식 및 그의 몰락은 기독교(문화)의 토양을 기반으로 한 서구 근대에 내재된 균열 혹은 양가성을 함의하고 있다. 계몽의 시대로서 서구 근대는 이성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주어진 세계와 부과된 세계의 ‘사이’를 균형감 있게 유지해야 했지만, 이성을 절대화하거나 무력화함으로써, 혹은 과학이나 물질세계를 지나치게 추구하거나 아니면 신화의 세계로 회귀할 가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라울의 죽음은 서구 근대가 지닌 양가성과 그 균열의 끝이 향하는 지점을 지시한다고 하겠다.
    본고는 최인훈 초기 소설에서 기독교를 매개로 한 주인공들의 사유양상을 분석하였다. 이는 ‘신과 같은 존재에 대한 인식은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서구 근대 인식론의 문제 제기와 맞닿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근대를 어떻게 인식할 것이며, 우리에게 근대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수렴된다. 「그레이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에서 살펴본 바, 근대적 주체의 사유양상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한국적 근대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기독교를 매개로 한 주인공들의 사유를 통해 근대 혹은 근대적인 것에 내재한 균열과 양가성을 발견했다면,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근대를 인식하는 한국사회 혹은 자신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다. 한국적 근대를 파악하기 위해 서구 근대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무엇보다도 근대적 주체를 추인하는 동력이 서구 이론과 사상, 즉 ‘서구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성찰은 이후 『회색인』이나 「크리스마스 캐럴」 연작 등에서 서구 근대와 동일할 수 없는 한국적 근대의 상황과 그에 대한 비판적 문제제기로 나타난다.

    영어초록

    「GREY Club Story」 and 「Raul's Story」 are showing the point of intellectual youths' worry about and pursuit for 'what is modern' or 'modern people's sensation' in Korean society with having Christianity as a medium. Christianity is situated just at the point that a modern individual, who has believed that the world can be recognized through the conceptual activity of rationality, finds the impossibility of awareness on the world. Hyeon, who is the main character in 「GREY Club Story」, is 'a human in a window type' as saying of willingly trusting only what is visible, but comes to be concerned about the invisible existence like God or the unknown existence like a woman through the Christian opportunity like Jehovah's Witness. 「Raul's Story」 is intensively showing a crack of recognition that the modern entity has, through reproducing a reason of Raul who comes into a conflict between the phenomenal world and the invisible world with the Jesus presence.
    The leading characters' thinking aspects of being mediated by Christianity in these two novels are showing two ambivalent worlds for which the modern subject seeks. The perceivable phenomenal world and the world in the thing-in-itself(Noumena) unavailable for being perceived should not be reverted to any sides, and need to exist with maintaining its interval harmoniously. However, the Western modernity based on Christian culture ever exposed a contradiction in which enlightenment itself becomes myth, through being returned to one axis between mythology and enlightenment. The aspects of the epistemological crack in the modern subject, which appeared in these novels, are ultimately converged as a problem of Korean modernity. The process of finding a crack and ambivalence immanent in what is modern with having Christianity as a medium leads to the reflective introspection on Korean society and own self. The power of ratifying the modern subject in these novels comes to discover a fact called Western theory and thought. This self-reflection appears as what raises a critical problem in a novel after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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