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보』 소재 <임경업전> 연구-창작 배경과 인물 형상화 방식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Study on “Im Gyeong-Up Jeon” Published in Maeil Shinbo -Focusing on Analysis of Creation Background and Formalizing Characte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연민학회
· 수록지 정보 : 연민학지 / 31권 / 115 ~ 136페이지
· 저자명 : 김준

초록

본고는 『매일신보』에 수록된 <임경업전(林慶業傳)>의 창작 배경과 인물 형상화 방식을 살펴보았다. 『매일신보』에 수록된 <임경업전>은 1934년 1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 10개월 동안 235회에 걸쳐서 『매일신보』에 연재된 작품이다. 전체적인 분량은 대략 600,000자에 이를 정도로 상당하다. 이 작품은 장기간 연재된 장편으로서 연구의 가치가 충분하지만 현재까지 본격적인 텍스트 분석이 이루어진 적은 없다.
이 작품의 창작 배경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신문사의 입장이다. 신문사에서는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인지도가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강조하였다. 다른 하나는 작가의 관점이다. 이 작품의 작가 이보상은 상업적인 면에 치중하기보다는 임경업의 공(功)을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작가 이보상의 이와 같은 관점은 임경업의 인물 형상화 방식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첫 번째는 목민관으로서 선정(善政)을 펼치는 임경업의 모습이다. 이는 주로 고을에 거주하는 백성들의 송사(訟事)를 비롯해서 여러 문제점을 현명하게 해결해주는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임경업은 병자호란의 대의명분을 문제시하고 명나라에 대한 변하지 않는 의(義)를 지닌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임경업을 문무(文武)를 겸비한 인물로 형상화하려 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하지 못한 점이 본고의 한계이다. 그러나 작품의 존재 정도만 파악되었던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작품의 창작 배경을 개괄하고 주인공의 형상화 방식을 분석한 본고의 작업은 앞으로 이 텍스트를 논의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어초록

In this article, the creation background and the method of formalizing characters in “Im Gyeong-Up Jeon” published in Maeil Shinbo. “Im Gyeong-Up Jeon” is the work published in Maeil Shinbo in series over 235 installments for 10 months from January 09 to October 09, 1934. Total volume is considerable enough to reach about 600,000 words. Although this work is a novel published for long time, in the preceding studies so far, only its existence has been mentioned.
The creation background of this work can be examined mainly in two directions. One is the position of newspaper. Newspaper focused on securing the popularity. Therefore, it had emphasized the fact that it was the work of popular author. The other is the perspective of the author. Lee Bo-Sang, the author of this work, focused on revealing the achievement of Im Gyeong-Up rather than the commercial aspect.
Such perspective of author Lee Bo-Sang is revealed in the method of formalizing the characters. First one is Im Gyeong-Up who governed well as a governor, which can be found mainly in solving the various problems wisely including the litigations of the people who lived in the village. Next one can be the justification of Manchu Invasion of Korea in 1636 and the fidelity to Ming Dynasty. The important part in here is that the author intended to formalize the Im Gyeong-Up as the character skilled in both literary and martial arts.
It is the limitation of this study that the comprehensive study on “Im Gyeong-Up Jeon” published in Maeil Shinbo has not been made. However, the facts that this article examined the general features of this work, which has been identified only its existence, and analyzed the method of formalizing the main character are expected to contribute partly to discussing this work in fu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