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1701년 음력 11월 3일 기록과 오로라 (The Record of 3 rd November 1701 in Lunar Calendar from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and Aurora Boreali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인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인문학 / 63호 / 199 ~ 222페이지
· 저자명 : 곽재식

초록

조선왕조실록 1701년 음력 11월 3일 기록에는 오로라로 추정되는현상이 서술되어 있다. 이것은 종래에 정리되어 연구자들이 활용한 주요 조선시대 오로라 관측 목록에서는 누락 되어 있는 기록이다. 다수의 천문, 기상 관측이 중앙의 관청에서 일정한 체제에 따라 이루어진것과 달리 이 기록은 지금의 부산 지역에 해당하는 동래부라는 지방관청에서 작성되어 보고된 것이었기 때문에 그 서술 형태가 달랐고그 때문에 간과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은 1701년 음력 10월18일 오후 5시 무렵에서 오후 7시 무렵 사이에 대략 북서쪽 하늘에서붉은 빛 한 덩어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별도 아니고 구름도 아니면서 커다란 그릇 같은 모습이었다가 잠시 후에 흰 명주 천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여 서쪽 하늘에 있었으며, 일곱 마디로 구부러지면서 머리와발이 있어 용의 모습과 비슷했는데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발견될 수 있는 오로라의 실제 특징과부합하며, 조선인이 목격한 오로라에 대한 풍부한 묘사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또한 마운더 극소기 중위도 지역 오로라 현상을 상세히 설명한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

영어초록

The record of 3rd November 1701 in lunar calendar has descriptions can be regarded as aurora borealis. This particular record is not commonly included in the catalogs of aurorae from the Jonseon period. Because this record originated from a report by a regional authority, specifically Dongraebu, which is now part of Busan, Korea, it did not follow the formal style of the records typically written by national experts. This informality could be a reason why it is not included in known catalogs.
The record says: There was a bunch of red light in northwestern sky, from about 5 PM to about 7 PM on 18th October 1701 in lunar calendar, which was not a star and not a cloud, which was like a big bowl, turning into a shape of white silk fabric in western sky, and a shape of 7 joint structure that has its head and its legs, similar to ones of a dragon, disappeared when turning from east to west. The description is consitent with the scientific facts of aurora borealis. This record is a valuable resource of traditional Korean culture, containing rich descriptions of aurora from Joseon period Korean. In addition, it can be useful data for studying the aurora in the mid-latitude area during the Maunder Minimum perio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