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유럽인의 형성에 대한 학제간 연구 (An Interdisciplinary Study of the Formation of Indo-Europe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성결대학교 다문화평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다문화와 평화 / 16권 / 3호 / 50 ~ 94페이지
· 저자명 : 임형백

초록

이 논문은 현대 인도-유럽인의 형성을 학제간 연구로 고찰하는 데 있다. 고고학은 서구중심주의와 제국주의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고고학, 언어학, 유전학, 컴퓨터 등을 활용한 학제간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특히 화석에 대한 유전자 분석이 가능해졌고, 서구중심주의와 제국주의에 기초를 둔 과거의 통설이 뒤집히고 있다. 고대 인류 화석에 대한 유전자분석과 현대 인류와의 비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고인류가 유럽에 정착했다. 뒤이어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정착했다. 현생인류는 크게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에걸쳐 나누어 유럽에 정착했고, 종족이 다르다. 구석기 시대에 수렵채집인이 유럽에 정착했다. 그러나 크로마뇽인으로 대표되는 수렵채집인은 현대 유럽인과 직접적인 관련은 적다. 현재 유럽고고학계는 크로마뇽인을 유럽초기현대인류라고 부른다. 뒤이어 신석기 시대에 고유럽인이 유럽에정착했다. 이들 고유럽인의 대부분은 혼혈의 결과로 사라졌지만, 현대 인도-유럽인에게 유전자뿐만 아니라 언어, 유적, 문화 등에 커다란 유산을 남겼다. 이후 청동기 시대에 유럽에 정착하기시작한 소수의 원시 인도-유럽인(쿠르간인)과 다수의 고유럽인의 혼혈의 결과가 현대 유럽인이다. 이러한 인도-유럽인의 형성에 관한 가설로는, 쿠르간 가설, 아나톨리아 가설, 아르메니아 가설 등이 있고, 현재는 쿠르간 가설이 가장 다수설이다. 인도-유럽인을 ‘순혈’ 집단으로 보는 사고방식이 19세기 이래 유럽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유발해왔다. 그러나 구석기 수렵채집인들은 아프리카에서 나온 후손들로서 9,000년 전만해도 최근처럼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아나톨리아에서 유럽에 도착한 고유럽인은 농경민이었고 더 밝은 피부색을 가졌었고 이들이 유럽전역으로 번져갔다. 즉 현대 인도-유럽인이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흰 피부는 지금은 사라진 고유럽인에게서 유래했다. 또 현재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Marija Gimbutas(1921-1994)의쿠르간 가설에 의하여도, 원시 인도-유럽인(쿠르간인)의 유럽으로의 이주는 B.C. 4,400년경에시작되었다. 그러나 인종의 특성이라고 일컬어지는 신체의 표면적 차이는 대개 40,000년 전에서 10,000년 전에 출현했고, 이미 B.C.20,000년경에 흰 피부가 출현했다. 1만 7,000년 전의북유라시아인에게서 금발을 만드는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7,700년 전에 북유럽에 거주하던 수렵채집인들은 흰 피부와 푸른 눈을 가지고 있었다. 원시 인도-유럽인(쿠르간인)이 유럽에 도착하기 이전이다. 더구나 이러한 외형적 특징은 다수의 이질적인 집단들의 융합의 결과이다. 그만큼인종과 민족의 정체성은 규정이 어렵고, 외형으로 구분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an interdisciplinary study of the formation of modern Indo-Europeans. Archaeology was inevitably influenced by Western-centrism and imperialism. However, in the modern era, interdisciplinary research using archeology, linguistics, genetics, and computers has been conducted, especially genetic analysis of fossils has become possible, and the conventional wisdom of the past based on Western-centrism and imperialism is being overturned. This is because genetic analysis of ancient human fossils and comparison with modern humans became possible. The earliest humans settled in Europe. Subsequently, modern humans (Homo sapiens) divided and settled in Europe. Subsequently, modern humans (Homo sapiens) settled in Europe.
Modern humans largely settled in Europe during the Paleolithic, Neolithic, and Bronze Ages, and have different races. During the Paleolithic, hunter-gatherers settled in Europe. However, the hunter-gatherers represented by Cro-Magnon are not directly related to modern Europeans. Today, European archaeologists refer to Cro-Magnon as early modern humans. Later, during the Neolithic period, ancient Europeans settled in Europe. Most of these Old Europeans disappeared as a result of mixed race, but they left a great legacy for modern Indo-Europeans, not only in their genes, but also in language, heritage, and culture. Modern Europeans are the result of a mixture of a small number of primitive Indo-Europeans (Kurgans) who began to settle in Europe during the Bronze Age and many ancient Europeans.
As hypotheses regarding the formation of these Indo-Europeans, there are the Kurgan hypothesis, the Anatolian hypothesis, the Armenian hypothesis, and the like, and the Kurgan hypothesis is currently the most popular hypothesis. The way of thinking of Indo-Europeans, or ‘Aryans’, as a ‘pure blood’ group has provoked nationalist sentiments in Europe since the 19th century. But Paleolithic hunter-gatherers are descended from Africa, and 9,000 years ago they had dark skin as they are today. The peasants who later arrived in Europe from Anatolia(=Old Europeans) had lighter skin tones and spread throughout Europe.
The white skin that modern Indo-Europeans regard as their exclusive origin comes from the now-disappearing Old Europeans. And even according to Marija Gimbutas(1921-1994)’ Kurgan hypothesis, which is currently most strongly supported, the migration of primitive Indo-Europeans (Kurgans) to Europe was B.C. It began around 4400 AD. However, the difference in the surface area of the body, which is said to be a characteristic of race, appeared about 40,000 to 10,000 years ago, and white skin appeared already around 20,000 B.C. A mutation that makes blonde hair appears in northern Eurasians 17,000 years ago. 7,700 years ago, hunter-gatherers in northern Europe had white skin and blue eyes. Before the arrival of primitive Indo-Europeans in Europe. Moreover, these external features are the result of the fusion of many heterogeneous groups. As such, racial and ethnic identities are difficult to define, and it is even more difficult to distinguish them by appeara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