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가 재무적 제약과 조세회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COVID-19 Pandemic Crisis on the Association between Financial Constraints and Tax Avoidan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세무사회 부설 한국조세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세무와 회계연구 / 12권 / 2호 / 265 ~ 321페이지
· 저자명 : 박종일, 이윤정

초록

본 연구는 코로나19 위기 이후에 국내 상장기업들이 예방적 동기 차원에서 현금보유를 증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조세회피 수준이 증가했는지를 알아보고, 또한 앞서의 관계가 재무적 제약이 있는 기업일 때 더 강화되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종속변수로 현금유효세율을 이용하고, 재무적 제약 측정치는 Edwards et al.(2016)의 방법에 따라 Altman(1968) 방법의 Z-score와 Kaplan and Zingales(1997) 방법의 KZ-index를, 관심변수는 코로나19 위기 이후이면 1, 이전이면 0인 더미변수로 측정하였다. 분석기간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분석하였다.
실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이후에 조세회피 수준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재무적 제약과 조세회피 수준 간에는 유의하게 양(＋)의 관계로 나타났고, 또한 앞서의 양(＋)의 관계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더 강화된 결과로 나타났다. 셋째, 표본을 KOSPI와 KOSDAQ으로 나누어 분석해도 앞서의 결과는 모두 일관된 증거를 보였다. 특히, 투자관련 제약보다는 재무곤경에 처한 재무적 제약일 때 주로 코로나19 위기 이후에 조세회피 수준이 더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선택적인 측정치로 BTD를 이용한 경우에도 앞서의 결과는 대체로 유사한 증거로 나타났다.
이상을 종합하면,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이후에 상장기업들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적 동기에 따라 현금보유 수준을 증가시키려는 수단으로 조세회피가 증가하고, 특히 재무적 제약이 있는 기업일 때 더 강화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본 연구의 발견은 코로나19 위기 이후에 미래 현금흐름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예방적 동기로 현금보유 수준을 증가시킨다는 관련연구에 새로운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영어초록

The precautionary motive for corporate cash holdings becomes apparent during financial or economic crises. Since the COVID-19 pandemic represents one such exogenous shock for which firms hold cash,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mpact of COVID-19 on the levels of firms’ tax avoidance with the precautionary motive for corporate cash holdings. Previous studies also suggest that financially constrained firms are more likely to engage in tax avoidance activities than financially unconstrained firms (Park et al. 2014；Edward et al. 2016；Park and Kim 2020 etc.). Therefore, we als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COVID-19 on the association between financial constraints and tax avoidance. KOSPI and KOSDAQ listed firms from 2011 to 2021, a total of 9,364 firm-year observations, are used as the test sample. Cash ETR acts as the primary proxy for tax avoidance (Edward et al. 2016；Park et al. 2014). Following Edward et al. (2016), we use financial constraints measured using the Altman (1968) Z-score and the KZ-index (Kaplan and Zingales 1997). We use a dummy variable for the pandemic period (i.e., equals to 1 after the COVID-19 outbreak, otherwise 0).
We find that firms are more likely to engage in tax avoidance in the post-COVID-19 period than in the pre-crisis period. We also document an interaction effect between tax avoidance and financial constraints that strengthens post-COVID-19 crisis：firms increase cash holding for precautionary motives, especially when faced with increased financial constraints. Lastly, we obtain qualitatively similar results whether the dependent variables in BTD are used or when we divide sample into KOSPI and KOSDAQ.
Overall, the COVID-19 crisis has had a substantial impact on corporate cash management via tax avoidance and the results are consistent with the precautionary motive theory for cash holdings. To the best of the authors’ knowledge, there are no studies to date that examine the 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on corporate tax avoidance. This paper contributes to the current literature by providing further evidence firms tend to hold more cash after the COVID-19 crisis.

참고자료

· 없음